“초등학교 때부터 신문 배달을 했다”
그가 솔직하게 밝힌 힘들었던 시절
가수 김재중의 성공 뒤에는 숨겨진 어려움들이 많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힘든 생활을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김재중은 자신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과 더불어 삶의 고비들을 이야기하며 화제가 되었다.
김재중이 처음으로 돈을 벌었던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그는 “신문 배달이 저의 첫 아르바이트였다”고 밝히며, 가수로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어린 시절의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어린 나이에 스스로 돈을 벌어야 했던 이유를 “집이 다복하지만 유복할 수는 없었다”며 부모님의 고생을 덜어드리고자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용돈을 거의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한 번 내 힘으로 돈을 벌어보자 결심한 게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재중은 신문 배달은 물론, 전단지 돌리기와 주유소 아르바이트까지 해봤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온갖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16살에 서울로 상경한 후에도 그는 영화 보조 출연, 공사장 일용직 등을 하며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렇듯 김재중의 어린 시절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경험했던 독특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중은 “어렸을 때 짜장면 맛이 너무 궁금했지만 돈이 없어서 먹어볼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옆집에서 다 먹고 내놓은 짜장면 그릇을 발견했는데, 그릇에 묻은 소스를 먹었을 때 너무 맛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재중은 중식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때의 경험이 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맛으로 각인되었고, 지금도 중식을 특별하게 느끼는 이유가 됐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을, 이제는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살았다고?
김재중의 어려웠던 시절은 그가 9남매 중 막내라는 점에서 더욱 부각된다. 그는 상경 후 경제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누나 집에서 지냈던 이야기를 꺼내며 “조카들 방에서 내가 머물러야 했고, 조카들은 거실에서 자야 했다. 그때가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그때를 떠올리며 여전히 조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족 간의 우애는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겪었던 누나와 조카들이 지금은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고 밝히며, 그때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가수가 되기 전부터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왔고, 서울에서의 힘든 생활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 힘으로 해보겠다”는 결심으로 버텨왔다. 걸어서 압구정에서 을지로까지 이동할 만큼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에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항상 꿈을 향해 걸어왔다.
그는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다”고 말하며, 과거의 고생들이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현재 성공을 이뤘지만, 과거의 어려움들을 잊지 않고 있으며, 그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김재중의 솔직한 고백은 그의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성공 뒤에 숨겨진 고난의 시간들은 그의 인생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고, 그가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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