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중식의 정지선이 일식의 정호영과 맛의 진검승부를 펼친 가운데 양대 정 셰프의 자존심을 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정호영이 승리했다.
지난 27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78회는 전국 시청률 5.8%, 수도권 시청률 5.1%는 물론 최고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127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정지선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쌀 소비 촉진 일일 홍보 대사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매년 갱신되는 쌀 소비 하락을 방지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을 위한 간편 쌀요리 블라인드 테스트가 펼쳐졌다. 특히 우승자에게 100만 원 상당의 쌀이 제공되고, 대표 아침밥 메뉴로 홍보 예정이라는 점이 두 셰프의 승리욕을 점화시켰다.
시작부터 서로의 프라이팬을 강탈하는 등 유치한 더티플레이가 펼쳐진 가운데 마침내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다. 정지선의 메뉴를 맛본 시식단은 “장조림인데 동남아 느낌이 난다”, “누룽지 샌드 맛있다” 등 호평했고, 정지선 또한 높으신 분을 직접 찾아가 열띤 메뉴 홍보와 자기 어필을 하는 등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치밀한 전략으로 서바이벌 퀸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정호영이 37표로 13표를 얻은 정지선을 이기며 두 셰프의 막상막하 진검승부가 안방극장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은 아이돌 제로베이스원의 한빈과 규빈이 지춘희의 새로운 뮤즈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춘희는 차은우에 이어 제베원을 뮤즈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배우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칭찬했고, 이에 한빈은 “믿기지 않은 느낌이 제일 컸다.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 와중에 지춘희는 최애 아이돌 이찬원에게 무려 무대 의상 4벌을 직접 디자인해 줬다는 사실을 밝히며 수줍은 소녀 팬 모드가 되어 지춘희의 반전 매력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제베원 한빈과 규빈은 지춘희 앞에서 선보이는 첫 워킹과 처음 입어보는 시스루 스타일에 어색해하던 것도 잠시 여유 넘치는 워킹과 귀여운 볼하트 포즈를 취해 지춘희의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이순실 보스는 전철우를 집으로 초대했다. 떡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진철우가 밀봉 기계와 씨름하자 이순실은 “독일 유학까지 갔던 사람이 아줌마가 쓰는 가정용 기계도 못 쓰고. 저게 무슨 김책대학입니까? 깡통대학이지”라고 타박하고, 이에 전철우는 “김책공대는 핵무기나 잠수정을 만지지”라고 반박하는 등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두 사람은 농마국수를 직접 만들던 중 익반죽 비율로 티격태격하며 2차 전쟁을 발발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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