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생각이 많아 보인다. 이수근이 불법도박으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후 심경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이수근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심리상담을 받았다.
요즘 자신이 갱년기인 것 같다는 이수근. 그는 우울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우울하진 않다. 아내가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아내가 병에 걸렸지만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서 우울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수근의 아내는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5년째 투석을 받고 있는 상태다.
최근 매사에 핑계가 많아지고, 하기 싫은 이유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하는 이수근. 그는 “반복되는 삶에 내 행복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라. 아이가 씻으면 노래할 때 행복하고, 아내가 차려준 음식에 소주 한잔 먹을 때 행복하고 그게 행복이 다인가 생각한다. 그 외적으로 뭐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이수근은 “예전에 ‘아버지처럼 살지 말자’ 했다”며 “일어나면 논밭 나가시는 모습 보며 ‘재밌으실까? 뭐 때문에 지렇게 사실까’했는데 커보니 저도 똑같은 아버지 삶 같다”고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수근은 “결핍이란 말이 우리 때는 없었다. 그런 것도 저를 강하게 만들었다. 늘 열심히 사는 이유가 가난을 대물림하지 말자는 생각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수근은 최근 불법도박 자백으로 논란이 된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진호는 이수근의 이름을 빌려 이수근의 지인들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수근에게 어머니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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