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를 향한
오해의 시선들
독특한 매력과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인 류승범.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류승범은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 대작전’, ‘부당거래’ 등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이어왔지만, 그는 특히 양아치나 반항적인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들 사이에서 ‘양아치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로 불리기도 했다.
데뷔 초 강렬했던 역할들 덕분에 생긴 이 이미지는 그가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했음에도 여전히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남아 있다.
이와 더불어, 류승범은 ‘학교 다닐 때 깡패였을 것’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실제로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학창 시절 조용히 지냈다”며 해명했다.
깨끗한 남자입니다
그를 향한 편견은 촬영장에서도 따라다녔다. 과거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 촬영 당시, 송혜교와의 키스신을 앞두었을 때, 송혜교는 키스를 머뭇거렸다.
그 이유는 바로 류승범의 ‘위생 관념’ 때문이었다. 송혜교가 류승범이 평소 잘 씻지 않고 다닐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이에 류승범은 상당히 당황했고, 그는 “사람들이 제가 평소 씻지 않고 다닌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실 류승범은 평소 위생에 굉장히 신경 쓰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촬영 당시에도 그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양치질을 하고 구강청결제까지 사용한 상태였다고.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청결을 유지했지만, 송혜교의 반응은 그에게 큰 충격이었다. 류승범은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그때의 상황이 꽤 창피하고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류승범은 송혜교에게 “저 깨끗한 사람이에요!”라고 재차 강조하며 장시간 설득했고 가까스로 키스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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