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천만 영화의 전설인 ‘해바라기’가 18년 만에 재개봉한다. 오는 11월, 업스케일링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오태식(김래원 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잃어버린 희망을 찾고자 하는 한 남자의 고뇌와 갈등을 그렸다.
‘해바라기’는 단순한 액션 느와르 영화를 넘어, 삶의 무게와 가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극 중 오태식은 고교 중퇴 후 양아치로 살아가다 큰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된다. 이후 오태식은 가석방이 되고 새로운 삶을 위해 덕자(김해숙 분) 와 희주(허이재 분)라는 두 인물과의 인연을 맺는다. 그들은 서로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지만, 불행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번 재개봉에서는 스크린의 화질이 업그레이드되고, 기존 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추가된다. 특히 오태식이 덕자와 희주와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 더욱 깊이 있게 묘사될 예정이다.
영화의 포스터에서 오태식의 표정은 깊은 고뇌와 피할 수 없는 싸움을 암시한다. 그의 유명한 대사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는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이러한 감정의 흐름은 ‘해바라기’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 중 하나다.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 15분의 전개는 이 영화의 강력한 매력 중 하나다. 극 중 복수의 완성이 이뤄지며, 관객들은 그간 쌓인 긴장이 터지는 순간을 맞이한다.영화는 두 가지 결말을 가진다. 하나는 불타는 클럽에서 남아 죽을 것을 암시하는 상영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오태식이 뒤늦게 도착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버전이다. 재개봉에서는 또 다른 결말을 보여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해바라기’를 찾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 속에 담긴 희망과 절망, 그리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2006년 개봉 당시 150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만약 지금 개봉했다면 500만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결국 11월 현실이 됐다.
재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은 영화 ‘해바라기’가 어떤 새로운 감동을 안겨줄지 기대가 크다. 오래된 기억 속에서 다시금 부활할 이 영화가 과거의 아쉬움을 어떻게 보상할지 주목된다.
- 30년지기 동료가 눈앞에서 쓰러졌는데 그대로 두고 가버린 공장장
- “2년 동안 3번 입원했다”… 무려 30년간 우울증 앓았다고 고백한 유명 의사
- “살 빼는 데에는 유산소 운동보다 ‘이것’이 더 효과적”
- 먹먹…김수미가 잠든 6세 딸에게 새끼손가락 걸고 했던 맹세 재조명
- 황욱 세계창의력협회장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이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