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줄 알았는데 벌써?”
웨딩 사진까지 공개
열애설조차 없던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했다면? 팬들은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장의 웨딩 사진이 공개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 ‘유승호 결혼?’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으로 뜨기 시작했고, 팬들은 그의 결혼설에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여기에는 숨겨진 반전이 있었다. 과연 유승호는 정말 결혼을 한 걸까? 아니면 이 모든 것이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했던 것일까?
모든 것은 데이식스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비롯됐다. 유승호가 상대 배우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찍으며, 그 모습이 마치 실제 결혼식처럼 보였던 것이다. 웨딩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유승호 결혼”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까지 했다.
아침에 그 기사를 본 유승호 역시 당황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결혼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결혼한 적도 없는데, 웨딩 사진이 도니까 너무 놀라 무슨 일인가 싶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뮤직비디오 장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유승호의 결혼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팬들은 그가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했고, 이에 유승호는 “결혼은 당연히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실제로 결혼 고민 중?
사실 최근 들어 유승호는 결혼에 대해 조금씩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계기는 바로 가까운 친구의 결혼이었다. 군 생활을 함께 했던 절친이 결혼하고 얼마 전 아이까지 낳았다는 소식에 유승호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는 “그 친구가 나랑 똑같이 군대에서 실없는 농담이나 하던 애였는데, 이제는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으니 정말 어른처럼 느껴지더라”며 “나도 이제 결혼에 대해 고민할 때가 된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유승호는 결혼에 대해 더 구체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에게 결혼은 단순한 사랑의 결실이 아닌, 새로운 가족을 꾸리고 책임을 지는 일이었다.
특히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은 ‘동물 사랑’이었다. 동물 보호소 운영을 꿈꾸는 그에게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상대는 결혼 상대로서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였다.
이상형까지 공개
유승호의 과거 이상형은 귀여운 외모와 털털한 성격을 가진 여성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이상형도 점점 변해갔다.
과거의 유승호는 긴 생머리보다는 단발머리를 좋아하고, 청바지와 흰 티셔츠가 잘 어울리는 여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복무를 마치고 성숙해진 그는 이제 외적인 조건보다 내적인 조건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
그가 밝힌 이상형의 새로운 조건은 더욱 구체적이다.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고, 책을 자주 들고 다니며, 무엇보다도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이러한 세부적인 요소들은 그가 단순한 외모보다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승호는 “나와 함께 동물 보호소를 운영할 정도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라면 결혼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자신만의 결혼관을 설명했다.
비록 이번 웨딩 사진 해프닝은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이를 통해 유승호의 결혼에 대한 생각과 성숙한 모습이 한층 더 드러났다.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며 오랜 시간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그가 이제는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하고, 인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아직 열애설조차 없던 그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만큼, 팬들은 그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유승호의 인생에서 진짜 결혼 소식이 들려올 날은 언제가 될까? 이번 해프닝은 그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작은 사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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