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이영애’로 불렸던 미녀 여배우
1995년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한 배우 장영남은 영화 ‘헨젤과 그레텔’, ‘7급 공무원’, ‘하모니’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피노키오’, ‘역도요정 김복주’ 같은 인기 드라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대학 시절의 그는 ‘대학로 이영애’라 불리며 눈에 띄는 외모로 유명하기도 했다.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송은이는 장영남에 대해 “예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유명했다”며 “그 시절 장영남을 좋다고 한 사람이 15명이나 됐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동문인 조미령 역시 “여자가 봐도 너무 예뻤다”며 장영남을 극찬했고, 그가 당대 최고의 미녀였다고 강조했다.
모자 관계로 오해받는 7살 연하 남편
그래서였을까. 학창 시절에는 연애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그는 7살 연하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결혼했다.
두 사람은 연극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장영남은 이미 연기 경력이 상당한 선배였고, 남편은 신인 배우로 같은 공연에 출연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장영남은 남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마지막 날, 남편이 느닷없이 장영남에게 편지를 건넸다. 그 편지에는 “감히 선배님을 좋아했다”는 용기 있는 고백이 담겨 있었다.
이 고백에 장영남은 처음엔 큰 감흥을 느끼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남편이 겉모습도 준수했고 사귀기 시작한 후에는 오히려 오빠처럼 든든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연애를 이어간 두 사람은 어느새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프러포즈 당일에는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장영남은 사실 그날 남편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만남에 나섰다. 나이 차이도 부담스럽고 여러 가지 이유로 관계를 정리하려고 마음먹었던 것.
그러나 남편은 이미 그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 목걸이를 가져온 상태였다. 프러포즈를 하려는 남편의 다급한 모습에 장영남은 순간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느꼈고 결국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장영남은 나이 차이 때문에 결혼 후에도 남편과의 관계에서 종종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고 전했다. 장영남은 남편과 서로를 부를 때 ‘엄마’, ‘아빠’라는 호칭을 사용한다는데.
그로 인해 자주 가는 가게에서는 “저렇게 큰 아들이 있었냐”고 물으며 모자 관계로 오해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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