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직진 화법.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넌 돌아이”라는 직격탄을 날린 적이 있다.
2021년 KBS ‘수미산장’에 출연했을 당시 구혜선을 향해 “넌 평범하지 않아. 피곤한 스타일이야. 정말 편하게 말하면 넌 돌아이”라고 말했던 김수미다. 이 발언은 ‘디스’, ‘직언 폭격’으로 소개되면서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는데 해당 방송 이후에도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양손 가득 김치와 반찬들을 챙겨주었다고 한다.
구혜선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이후 짜깁기된 부정적 영상들이 돌아다니며 저를 재단할 때는 물론 며칠 속상하기도 하였으나 이런저런 서운함을 모두 가릴 만큼 선생님은 제게 끝까지 정성을 다해 주셨다”라며 “촬영 내내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철학적 고찰들을 나누어 주시고 ‘시기를 못 만났을 뿐 너는 예술가다. 너의 세상이 올 거다’며 덕담도 듬뿍 주셨다“라고 뒷얘기를 전하는데.
뒤이어, 구혜선은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송이의 보랏빛 향기셨다”라며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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