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파손한 트럭 운전자가 황당한 행동을 한 뒤 도망쳤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빌라 주차장 벽을 부수고 도망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날 작성자 A씨의 빌라에는 한 철물점 트럭이 방문했다.
이 트럭 운전자는 액셀러레이터를 잘못 밟아 빌라 주차장 벽을 들이받았다. 트럭에 의해 강한 충격을 받은 벽은 금이 가 부서지고 말았다.
사고 뒤 트럭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폈다. 그러더니 부서진 주차장 벽을 들어 올려 다시 끼워놓고 시멘트를 발랐다.
작업을 마친 트럭 운전자는 A씨에게 연락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망쳤다.
A씨는 “저렇게 해놓고 도망간 뒤 CCTV에 찍혔다고 하니 그제야 자기가 수리를 해놓겠다고 하더라”며 “제대로 수리하지 않으면 2차 피해가 발생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어 “파손한 뒤 그냥 냅다 도망간 사람에게 수리를 맡기는 건 믿을 수 없어서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로교통법 제54조 1항에 따르면 차량으로 물건을 손괴한 경우 사고를 낸 운전자는 필요한 조치를 해야만 한다. 만약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망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네티즌들은 “정말 개념이 없는 사람이다”, “보험 처리해 건물 수리기사를 불러야 한다”, “땜질 형식으로만 작업하면 금방 무너지니 철근 보강을 해서 작업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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