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각

모든 것은 ‘프라다’라는 이름에서 시작한다. 프라다 뷰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인 프라다의 가치를 잇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 손이 갈 법한 편안한 사용감과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의심할 여지 없는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 화장으로 가리는 게 아니라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제품의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썼다.

프라다 모노크롬 립스틱은 세 가지 색소만 사용해 강렬하고 생생한 컬러를 구현했다. 대부분의 립스틱이 최대 열두 가지 색소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꽤 파격적인 선택이다. 프라다 리빌 스킨 옵티마이징 파운데이션에는 ‘In-Real-Life(IRL) 마이크로 필터’를 적용한 포뮬러를 담았다. 이는 피부에 가볍게 밀착돼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블러 효과를 선사하며,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프로바이오틱스 등 스킨케어 성분을 70% 함유해 사용할수록 본연의 피부 결이 매끄러워지고 광채가 피어난다. 프라다 뷰티가 파운데이션을 메이크업이 아닌 스킨케어 루틴의 마지막 단계로 제시하는 이유다.

막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빈 도화지 앞에 서 있는 것 같았다. 요즘 유행하는 몇 가지 키워드와 우리가 나아가려는 방향에 대한 본능만이 존재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쌓아온 나만의 메이크업 아카이브와 프라다 아카이브를 뒤져 리나일론 원단과 사피아노 가죽, 프린트 견본을 수집하고 방대한 무드보드를 만들었다. 몇 주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프라다 세계에 깊이 빠져 지내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제품 개발 기간 동안 연구실에 끊임없이 더 나은 결과물을 요구했다. 그 덕분에 브랜드 유산과 미션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프라다 모노크롬 립스틱 하이퍼 매트, R28 푸오코에 완전히 매료됐다.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마무리감으로 어떤 피부 톤에도 잘 어우러져 촬영할 때마다 꼭 챙기는 제품. 프라다 멀티 디멘션 듀러블 멀티-이펙트 아이섀도우, 02 프로퓨전도 빼놓을 수 없다. 스모키 메이크업에 활용하기 좋은 실버와 블랙 컬러 조합에 ‘트위스트’ 셰이드로 옐로를 큐레이션해 무수한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메탈 포일 텍스처는 지금껏 내가 사용해 본 그 어떤 메탈릭 섀도보다 영롱하게 발색돼 꼭 한번 사용해 보길 권한다.

극과 극을 자유롭게 오가며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