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위험천만했던 상황이 짐작된다.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행사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서울'(THE SOUND OF PRADA SEOUL)이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됐다.
이번 행사에는 배우 변우석, 김태리, 그룹 에스파 카리나, 트와이스 사나 등 수많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석해, 이를 구경하기 위해 사고가 일어날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동구가 주최 측에 행사를 당장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내로라하는 유명인들이 참석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가 진행된 장소는 좁은 골목에 위치해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곳이었다. 협소한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차량 간 접촉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팬들과 취재진이 뒤엉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자, 초청된 연예인들은 차량에서 내리지 못한 채 대기했다.
상황이 혼잡해지자 행사에 참여했던 카리나는 팬들이 염려돼 팬 소통 앱을 통해 “기다리지 말고 집에 가”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5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인파 밀집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드렸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성동구는 안전한 지역사회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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