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현숙, 방송인 현영 등이 김수미를 추모했다.
윤현숙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오전 별세한 김수미를 추모했다.
윤현숙은 “Pray.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가시냐”라며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가 추모글과 함께 올린 사진 한 장에는 김수미가 생전 변정수, 배종옥, 윤현숙과 함께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영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라며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과거 김수미와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도 올려 더욱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진에서 김수미는 카메라를 향해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속에서 현영과 김수미는 서로를 엄마와 딸처럼 애틋하게 안아주고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75세.
김수미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라며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라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이사에 따르면 실제 김수미는 생전 14년간 출연한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며 스트레스가 심했다. 김수미는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라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라고 매체에 털어놨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 일부 내용을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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