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측근이 생전 고인이 지병을 앓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25일 JTBC에 따르면 김수미 측근은 고인이 지병인 뇌졸중으로 건강이 더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기도 했지만 지병인 뇌졸중으로 부쩍 더 안 좋아졌다. 병원에 계속 왔다 갔다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이란 게 한번 걸리고 나면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질환이라 최근 더 활동이 어려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담당 매니저가 지인들에게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빈소는 현재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25일 오전 향년 75세로 별세한 김수미는 지난달 8일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한 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방송에 나온 김수미의 다소 부은 얼굴과 어눌한 말투 때문이었다.
앞서 두 차례나 건강 문제로 입원했던 만큼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건강 악화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수미는 “건강은 괜찮다. 건강 이상설을 얘기하시던데 전혀 문제없다”라며 “당시 말이 어눌했던 것은 임플란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도 “문제없이 건강하시다”라며 “급하게 촬영을 해야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라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결국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 약 한 달 만인 25일 타계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수사반장’, ‘전원일기’, ‘가문의 영광’ 등으로 얼굴을 알리며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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