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틴탑 출신 유튜버 방민수가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방민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 하니의 국감은 문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하니의 국정감사 발언을 비판했다.
방민수는 “뉴진스 하니가 국감 나간 거 (기사를) 읽었는데 너무 자기 이야기밖에 없다.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에 있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인데 자기 이야기밖에 안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겠냐”라며 “너무 자기 이야기만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명세를 써먹는 건 좋지만 남의 이야기를 해야지. 자기 유명세로 99%의 진짜 돈 못 받는 애들, 그런 애들을 데리고 와야 한다. 저렇게 자기 이야기만 하면 안 된다. 노동법을 가지고 오고 싶으면 ‘우리 팀이 어쩌고 했다’, ‘우리 팀 맡아 주는 사람이 이렇게 됐다’만 이야기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 하니가 베트남계 호주인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한국인도 아닌 애가 자기 이야기를 90%를 하고 있으면 좋게 보이겠냐”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 사람들은 뉴진스 정도라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이거는 마이너스다. 내 주위에는 취약 계층들이 많다. 그런 곳에 포커싱을 둬야지 왜 자기가 인사 했는데 높은 분들이 인사를 안 받아주고 자기들 팀이 무시를 받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고.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 말을 더럽게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정산은 30억에서 50억 받았다? 그런 애가 나와서 자기 팀 힘들다고 말하면 안 된다. ‘1~2년에 30억에서 50억 받고 직장 내 괴롭힘당할래? 그냥 월급 250만 원 받을래?’ 하면 당연히 직장 내 괴롭힘당한다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힌 직장 내 괴롭힘 일화를 직접 언급했다. 바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하니가 대기하던 중 다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 매니저가 소속 아티스트에게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일화다.
해당 사건이 고용노동부에 진정 접수되는 등 사태가 커지자 하니는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고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됐다.
따라서 이날 국정감사는 방민수의 주장대로 연예계 종사자들의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하니가 당사자로서 발언하는 자리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돈 많이 벌면 직장에서 괴롭힘당해도 되는 거냐. 오로지 ‘돈’만으로 모든 걸 판단해도 되냐”, “국감에 부른 이유를 알고 말해라. 이유에 따라 불렀는데 무슨 다른 이야기를 하냐. 주제에 맞게 이야기하는 곳이다. 생각을 좀 더 열고 살아라”, “저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충분히 공감이 됐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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