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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되고 임영웅 안 된다? 연예인 전용 공항 출입문, 알고 보면 더 난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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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임영웅 ⓒ뉴스1
변우석/임영웅 ⓒ뉴스1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이용하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를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쏟아졌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감사에서는 인천공항이 전날 발표한 ‘연예인 전용 출입문’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공항 국감이 끝나자마자 공사가 기다렸다는 듯 연예기획사에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특혜, 연예인 간 서열화와 계급화 논란 등이 나오는데 대책을 세우라고 했더니 특혜로 접근했다”고 비판했다.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이어 “공문 발송한 곳을 보면 소형 기획사는 포함되어 있지도 않다”며 “임영웅이 속해 있는 ‘물고기뮤직’에는 발송하지 않았다. 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 되는 거냐. 어떻게 이런 기준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국감이 끝나자마자 공문을 보낸 건 국회를 우습게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와 무관한 인천공항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기사와 무관한 인천공항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이에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국감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연예인이 공항을 이용할 때 다중 밀집 상황에선 혼잡이 발생할 수 있어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변우석 사건 이전부터 준비했는데 미리 시행을 못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사는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날 밝혔다. 다만 연예인을 위한 전용 출입문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며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연예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기준에 대해선 “사전에 경호원 배치 신고가 된 유명인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고 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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