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은 다 네 거야”
달콤한 청혼 뒤에 이어진 안타까운 결말
배우 김승현과 그의 아내 장정윤은 최근 4년 간의 노력 끝에 딸을 품에 안았다고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달콤한 연애와 결혼 생활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그들 부부에게는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장정윤이 ‘계모’라는 꼬리표에 얽매여 살아가며 겪은 이야기들은 그저 평범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녀가 겪은 현실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김승현과 장정윤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이제 대중에게는 익숙한 이야기지만, 그들의 첫 만남은 지금 들어도 신선하다. 김승현은 장정윤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작가팀에서 빛이 났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김승현은 장정윤에게 첫눈에 반해 “회식하자”며 연이어 연락을 보냈고, 끊임없이 다가갔다. 하지만 장정윤은 이를 “질척댄다”고 표현하며 그의 적극적인 구애에 당혹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김승현의 매력 어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장정윤에게 결혼을 암시하는 듯한 제안을 했다.
장정윤은 “어느 날 연남동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부동산에 가자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갑작스럽게 집을 구경하러 가자는 김승현의 말에 당황했지만, 그 후 일은 더 기막혔다.
그가 “이 집 어떠냐”라고 묻길래 그녀는 “왜 나에게 묻느냐”라고 대답했는데, 김승현은 “네 마음에 들어야 이 집을 살 거 아니냐”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장정윤은 “그러더니 갑자기 집을 계약했다더라. 그래서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부터 장정윤은 김승현이 진심으로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또한 그녀에게 계좌번호를 물었으며, 앞으로 자신의 모든 수입을 장정윤에게 입금시키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고 전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계모’가 된 아내
하지만 결혼 후 찾아온 진짜 어려움은 ‘계모’라는 꼬리표였다. 김승현의 딸 수빈과의 관계에 대해 대중의 시선은 결코 따뜻하지 않았다. 장정윤은 “계모라는 이유만으로 아이와의 관계가 왜곡돼 보였다”며 그로 인해 받은 상처를 털어놓았다.
특히 임신 중이던 장정윤은 온라인에서 날아오는 악플에 큰 충격을 받았다. “왜 아이를 가졌냐”는 댓글들이 가슴에 비수를 꽂았고, 그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정윤은 “당시 남편과 2~3주간 말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그때의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김승현은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사람의 매력은 끝이 없다.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내가 거지가 돼도 이 사람 옆에 있으면 괜찮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 그의 진심이 장정윤에게도 닿았을까? 장정윤은 결국 김승현과 다시 마음을 맞추며 가정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장정윤은 여전히 ‘계모’라는 꼬리표에 부담을 느끼고, 김승현 역시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함께 미래를 그려가며,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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