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에 유명한 ‘따귀 사건’
도대체 무슨 일이?
개그맨 이경규가 꼽은 가장 무서운 선배가 바로 이홍렬일 정도로, 개그계에서 엄격한 선배로 유명한 개그맨 이홍렬.
그 시절 후배들에게 무서운 존재였던 그는 후배들 사이에 남긴 여러 일화들 중에서도 최양락과의 ‘구두 따귀’ 사건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구두 따귀 사건의 전말
최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서 ‘구두 따귀 사건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영상에서는 이홍렬과 전영록이 게스트로 출연해 ‘구두 따귀’ 사건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홍렬 선배님, 지금은 천사지만 그때는 정말 못됐다”라며 최양락은 웃음을 자아내며 말을 시작했다.
“사람 많은 데서 구두로 따귀를 때린 적 있지 않냐”는 최양락의 돌직구 질문에 이홍렬은 곧바로 “너는 나랑 있을 때만 그 얘기 해라”라며 발끈했다.
이어 그는 “언젠가 ‘이홍렬이 구두 뒷발로 때렸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그때부터 얘기가 자꾸 커져서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의 배경은 198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홍렬은 20대 후반이었고, 개그계에 막 입문한 최양락은 신인 개그맨이었다.
이들은 KBS 별관에서 다시 만나게 됐고, 사건이 시작되었다. 그날 최양락은 평소처럼 이홍렬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홍렬은 최양락에게 “이경규가 담배 피우는 내 앞에서 말도 없이 내 담뱃불을 떼서 자기 담배에 붙이더라. 나보고 불 좀 빌려달라 하지도 않고.”라고 이경규와의 일화를 들려주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최양락은 “그거 상식 이하죠”라며 공감하는 듯했지만, 그는 곧바로 이홍렬의 담배를 똑같이 가져다가 불을 붙였다.
이홍렬은 이 장난에 바로 폭발했다. “이 자식은 더 나쁜 자식이네!”라며 그 순간 즉시 반응한 이홍렬은 테이블이 너무 넓어 손이 닿지 않자 순간적으로 구두를 벗어 최양락을 향해 휘둘렀다.
이홍렬은 당시를 기억하며 “내 기억엔 그때 구두로 휘둘렀지만, 실제로 맞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에 최양락은 “사실 내가 철이 없었다. 형님이 내 개그 원고를 봐주시기도 했고. 이제는 구두가 아니라, 형님이 저를 도와주신 걸로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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