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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배우’ 박정민 “출판사 대표로 활동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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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 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정민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배우 박정민의 화보를 공개했다. 소년미와 어른미가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이번 화보에서 박정민은 담담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낸 것.

이어진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 속 캐릭터 이종려를 연기한 경험에 관해 “이 정도의 상실감이나 외로움을 느낀 역할을 맡은 적이 있나 떠올려보면 지금 생각나는 건 ‘사바하’의 나한인데, 둘은 꽤 다른 인물이다. 자연스레 현장에서 감정이 꾸물꾸물 나올 때 이 영화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형적으로 보면 정통 사극 영화는 이번이 처음인데, 김상만 감독님께서 의상의 색상, 상투의 라인까지 분장을 무척 디테일하게 봐주셔서 의견을 주고받는 게 즐거웠다”라고 답했다.

최근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서 두 번째 책 ‘자매일기’를 출간한 뒤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소감을 묻자 “첫 책을 냈을 땐 추천사만 썼지 배우 박정민의 출판사라는 걸 감췄다. 본격적으로 책을 내려 마음먹으니 굳이 숨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 서점에 홍보 제안을 하느라 바빴다. MD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10분 단위로 미팅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때 서점을 운영했고 현재 출판사 대표로서 책을 매개로 배우 이외의 활동을 하는 이유를 묻자 “배우는 최대한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끌어내 유무형의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 창작자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면서 점점 깨닫는 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과 일하는 데 있어 책은 비교적 제가 모아둔 자본 안에서 할 수 있는 창작이라는 거다. 영화는 너무 많은 제작비가 든다. 단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번 해보지 뭐,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긴 어렵다. 반면 책은 자본이 적게 드는 것에 비해 세상에 내어놓았을 때 그 작품에서 받는 감동은 같다. 지금 새 번째 책을 기획 중인데 너무 기대된다”며 출판 과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민 / 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박정민 / 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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