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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롱레그스’ 독보적 미장센, 아쉬운 전개…범죄 스릴러와 공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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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가장 무서운 영화’라는 것 외에 국내에서 본편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돼 왔던 영화 ‘롱레그스’(감독 오스굿 퍼킨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롱레그스’는 고전적인 범죄 스릴러의 구조에 심리적인 공포, 초현실적인 소재가 더해진 작품. 영화는 새롭게 신입 FBI 요원 리 하커(마이카 먼로)가 수년에 걸쳐 이어져온 연쇄 살인 사건 수사에 합류하게 되며 시작된다. 

각각 다른 지역, 다른 장소에서 발생한 미제의 살인 사건들을 잇는 키워드는 롱레그스. 범인이 남긴 편지에 남겨진 롱레그스는 하커를 사건으로 이끈다.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는 본능적인 감각에 의존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하커는 사탄의 시그널을 발견하게 된다. 오컬트의 힌트를 따라가던 하커는 뜻밖에 자신, 그리고 자신의 가족의 불편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롱레그스’는 비언어적인 이미지를 곳곳에 배치해 관객의 잠재된 공포를 건드린다. 오컬트적인 요소와 전반에 깔려 있는 기묘함, 충격적인 폭력 수위가 더해지며 ‘롱레그스’만의 분위기로 완성됐다. 15세 관람가라고 하기에는 시체를 그대로 보여주거나, 피가 낭자한 장면도 다수 등장한다.

연쇄 살인범이자 사탄을 숭배하는 롱레그스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는 사전 정보가 없었다며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외적으로도 파격적인 변신이지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롱레그스의 기괴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시대적인 배경이나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적 공통점으로 인해 ‘양들의 침묵’ ‘세븐’을 떠올리게 하지만, 전개 방식은 사뭇 다르다. 총 세 장의 챕터로 구성된 영화의 초반부는 하커의 수사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든다. 하지만 가족의 요소가 본격화되면서부터는 영화 전체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맥이 풀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롱레그스’는 독보적인 미장센으로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공포 영화로 완성됐다. 공포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음향도 빼어나다. 스크린을 바라보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음향이 주는 힘이 강렬하다.

편 영화 ‘롱레그스’는 30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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