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랑 남동생이랑 목욕탕 다니는 게 이상한가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A양이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A양은 늦둥이 4살 남동생과 매주 어머니와 함께 목욕탕에 다닌다고 털어놓으며, 이 행동이 이상한 것인지 묻는 글을 올렸다.
이에 친구들이 “어린 남동생도 결국 누나의 몸을 기억할 것”이라며 걱정하는 반응을 보인 상황에서 A양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엄마랑 남동생이랑 같이 목욕탕에 가는 게 어색한가요?”라는 질문은 순식간에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켰다.
반응 엇갈려…“이제는 그만두는 게 맞다” vs “걱정할 필요 없다”
해당 사연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여러 관점에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A양이 더 이상 남동생과 함께 목욕탕에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누리꾼은 “만 4살이면 유치원에 다닐 나이니, 이제는 누나와의 목욕을 그만두는 게 맞다”라며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성별 인식을 시작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반면, “4살이면 기억도 못 할 나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우리 아들도 10살인데, 5살 이전 기억은 전혀 없다”며 “굳이 이런 문제로 트집 잡는 사람들이 많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4살짜리 남동생을 굳이 목욕탕에 데려갈 필요가 없다는 실용적인 제안도 있었다. “이제는 집에서 씻기면 되는 나이”라는 의견과 함께, 공공 목욕탕에서 남자아이를 데려오는 것이 불편하다는 강경한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목욕탕에 남자아이 데려오는 건 정말 싫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연의 핵심…“가족 간의 친밀함, 문제일까?”
이 사연은 단순한 목욕탕 방문을 넘어서, 가족 간의 친밀함과 타인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졌다.
특히 어린 남동생이 아직 성별 인식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문제 삼는 사회적 시각과 그 반대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A양과 같은 상황을 겪는 다른 가족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목욕 문제를 넘어,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성별 인식을 언제부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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