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 모수는 현재 휴업 중이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촌철살인 평가로 화제를 모은 안성재 셰프. 22일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안성재 셰프가 11월호 지면을 장식했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리노베이션 중인 모수의 공사 현장에서 매거진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안 셰프는 “모수의 오픈을 두고 컴플레인(항의)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완벽한 업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 중”이라고 알렸다.
모수의 공사는 올해 세계에서 단 한 명의 건축가를 뽑아 건축을 의뢰하는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지은 조민석 건축가가 맡았다. 안 셰프는 “오래된 한국 서양식 가옥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터치를 더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 조금 늦어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지금은 솔직히 ‘조금은 대충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면서도 “예전의 레스토랑과 같은 수준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무조건 진화해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완벽주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미쉐린 평가원들이 잠행하는 기간에 영업하지 않은 모수는 별을 잃을 것”이라며 “별로 따지면 우리에겐 내려갈 일만 남은 것.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진화하는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안 셰프는 ‘흑백요리사’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심정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는데. 그는 “솔직히 출연자 중에서도 대다수는 내가 누군지 몰랐을 것”이라며 “원래 저는 관심을 받기보단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며 요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제 요리를 모든 사람이 맛볼 순 없고,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말’로 대중들과 연결된 이상, ‘말’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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