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장모님에게
한글 가르친 1등 사위 스타
개그계 대표 사랑꾼으로 알려진 김원효. 그는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와 결혼해 14년째 신혼 같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김원효의 구애로부터 시작했다. 지인을 통해 김원효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심진화는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그러다 지인에게 개그콘서트 방청권을 부탁했는데, 이를 김원효가 해주겠다며 나서며 그와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다.
김원효는 방청권을 빌미로 심진화와 을왕리에서 첫 데이트를 했고 조개구이와 술 한잔을 나누며 인연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 사귀게 되었고 뽀뽀도 했지만, 심진화는 첫 뽀뽀를 기억하지 못했다고. 결국 이후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정식으로 교제를 신청했다고 한다.
첫 만남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며 더욱 깊어졌고, 결국 부부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두 여자를 책임지는 사랑꾼 사위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뿐만 아니라 장모님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랑꾼 사위’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모님을 친근하게 이름 ‘숙이’라고 부르며 친구처럼 지내는 김원효는 장모님의 오랜 사별로 인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장모님 역시 김원효를 사위 이상의 존재로 대하며 “나만큼 복 많은 사람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아들 같다”고 전했다.
특히 장모님이 뇌출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김원효는 개그맨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장모님의 회복을 도왔다.
심진화는 “(뇌출혈 후유증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이 벌어져야 회복할 수 있는데, 방법은 오로지 웃는 것”이라며 “남편이 엄마에게 기역, 니은부터 한글과 숫자를 하나하나 가르치고 농담을 던져 웃게 만들어서 어머니의 뇌혈관이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김원효의 웃음 치료 덕분에 장모님은 기적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고 심진화는 “개그맨 사위 덕분에 엄마가 다시 웃게 되었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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