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은 20년간 강박 장애를 겪고 있는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중학교 때부터 강박 장애를 겪고 있는 하지윤(33)씨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그는 “강박 장애로 인해 잃어버린 제 인생을 찾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 씨는 문과 가스를 계속 확인하는 ‘확인 강박’, 화장실을 밖에서 잘 가지 못하는 ‘청결 강박’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 가장 심한 강박은 특정 인물을 오염 물질로 인식하는 것이었다. 사연자는 울먹이며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만들어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는 서장훈은 “불안할 때 강박을 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먼저 자기가 생각하는 강박에 대한 마음을 깨부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세워놓은 강박의 논리에 ‘모순’을 찾아야 한다고.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오염 물질로 인식된 사람을 피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같은 장소를 쓰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무한 문단속을 하는 사연자에게 필요한 것은 ‘루틴’이라고 콕 짚었다. 서장훈은 루틴을 못 지키면 인생이 망한다는 생각까지 하고 모든 확인은 딱 세 번만 하라고 권유했다.
서장훈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이 엄청 길지가 않다”며 “강박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해 봐라. 길지 않은 인생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강박에 쏟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연자는 “샤워도 2~3시간 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라”며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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