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이 신곡 ‘산책’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옛 얘기지만’ 이후 1년 만의 신곡으로 최근 음악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려는 김동률의 의지가 엿보이는 활동이다.
김동률은 21일 SNS를 통해 새 노래 ‘산책’을 27일 오후 6시 발표한다고 알리고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든 곡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곡”이라며 “어떤 분들에게 어떻게 닿아서 또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설레고 기대가 된다.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니 편하게 들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가수 이적의 콘서트 ‘이적의 노래들’에 게스트로 참여해 신곡 발표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4일간의 무대에 전부 오른 김동률은 이적과 결성한 밴드 카니발의 노래 ‘그땐 그랬지’ ‘거위의 꿈’ 등으로 뜨거운 무대를 꾸몄다. 오랜만에 김동률과 이적이 함께 오른 카니발 무대에 현장에 모인 관객의 뜨거운 환호가 집중된 가운데 김동률은 콘서트에서 예고한 대로 신곡을 통해 다시 음악 팬의 곁으로 돌아온다.
‘산책’은 5분 분량의 발라드 곡으로 최근 출시되는 대중가요와 비교해 호흡이 길다. 팬들에게 건네는 한 편의 이야기를 표방한다. 올 어쿠스틱 연주로 녹음된 레트로 팝스타일의 곡으로 김동률 특유의 전통 발라드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동률의 오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김동률은 신곡 발표 소식과 함께 이적과 함께 오른 무대의 후일담도 밝혔다.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를 하다 보니 실은 제가 카니발 무대를 많이 그리워했던 게 아닌가, 2회만 했더라면 많이 아쉬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 반짝반짝 빛나던 20대 초반에 함께 만들었던 곡들을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무대 위에서 함께 부를 수 있다는 것에도, 또 그런 저희의 무대를 아직도 많은 분들이 뜨겁게 환호하며 맞아 준다는 것에도, 거듭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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