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진경수씨는 21살에 처음 만난 아내와 헤어졌다. 이혼의 원인은 아내의 외도. 경수씨에 따르면, 외도는 한번도 아닌 두번이었다고.
2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경수씨는 아내와 이혼하게 된 파란만장한 사연을 들려주었는데, 두 사람은 스무살 무렵 채팅을 통해서 만났다.
아이가 생겼으나 군대에 가야 했던 경수씨. 그런데 아내는 경수씨가 한달간 훈련소에 간 사이에 아이를 두고 가출을 해버렸다. 퇴소 후 곧바로 이혼을 택했으나, 두 사람은 이후 다시 결합하게 된다.
‘잘못했다’는 아내의 말을 믿고, 아이를 생각해 다시 가정을 꾸린 경수씨.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안 좋아 회사에서 조퇴하고 집으로 돌아간 경수씨는 문이 열리지 않자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데.
그런데 힘들게 열고 들어간 집 내부에는 아내 외에 아무도 없었다. “왜 문을 잠가뒀던 거야?”라는 말과 함께 화장실 문을 열려던 그 순간, 화장실 문은 열리지 않았다. 외도남은 경수씨를 피해 화장실로 도망쳤던 것이다.
외도 현장을 적발한 것이었으나, 경수씨는 애들을 생각해 또 참고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외도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아내는 더 뻔뻔해졌다.
자정 무렵 퇴근해 집에 들어가자 아이들만 있고 아내는 보이지 않았던 어느 날. ‘아는 언니를 만나나 보다’ 싶었던 경수씨는 새벽 3시가 넘어도 들어오지 않는 아내를 생각하며,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다.
그렇게 아내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연락도 받지 않은 채. 그 후 아내는 연락 두절 3일차에 경수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외도남과 함께 와서 짐을 싸서 집을 나가버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수씨는 “애가 있어서 숙려 기간이 3개월 있었다. 그때도 아이 안부는 한번도 물어보지도 않더라”며 “숙려 기간 후 바로 이혼했다”라고 전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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