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것을 왜 ‘사과’하냐고 비판했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김민재가)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민재의 이혼 소식에 독일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독일의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이혼 소식에 대해 왜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특히 궁금해했다.
빌트는 김민재가 지난해 뮌헨에 입단한 뒤 좋은 활약을 펼쳐도 낮은 평점을 주는 등 김민재를 깎아내리는 매체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이번 이혼 소식을 전할 때도 제목에 느낌표를 붙이고, 사견에 가까운 이야기를 덧붙이는 등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빌트는 “김민재의 이혼 보도자료 말미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점이 있다. 바로 소속사가 김민재 팬들에게 이혼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이혼 소식을 전해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고 밝혔다. 예의 바른 한국인 김민재의 매너도 결혼 생활 실패는 막지 못한 듯하다. 왜 김민재가 이혼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해하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던졌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이혼이 미안하다는 게 아니라, 팬들에게 걱정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다”, “우리나라는 다 같이 걱정해 주는 문화니까”, “사실 사과할 일이 아니긴 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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