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없어서…”
솔직한 그녀의 유쾌한 고백
배우 윤여정은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연기 경력 50년이 넘은 그녀는 연애 이야기부터 아카데미 수상 비화까지, 일상 속 유쾌한 농담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유튜브와 라디오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자신만의 위트 넘치는 입담을 과시하며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았다.
평소 옷에 관심이 많아 77세의 나이에도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윤여정은 옷차림에 대한 칭찬을 받자, “배우가 아니었으면 패션 디자이너로 살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이 있으면 곧 유행이 되곤 했다. 그래서 배우를 안 해도 먹고 살았겠구나, 하고 자만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특유의 개성 넘치는 패션을 즐기는 그녀를 본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은 윤여정의 센스에 감탄했고, 이에 그녀는 “남자 시계에 남자 스웨터를 입고 왔다. 내가 남자가 없어서 그런지, 남자 물건이 좋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의 말 한마디에 스튜디오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야기는 이내 연애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윤여정이 남자 물건을 좋아한다는 말에 홍진경이 “선생님은 연애하시면 정말 재밌으실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자 윤여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연애? 흉측망측하다”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낸 그녀는 “아직까지는 짝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연애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윤여정은 “점쟁이가 나한테 96세에 소울메이트를 만난다고 했다”라며 연애에 대한 점괘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이어 “근데 96세에 그 사람이 나타나면 내가 알아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라며 익살스럽게 농담을 던져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녀의 농담 속에서도 묻어나는 솔직함은 청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죽는 날짜까지 받았다고?
이런 점쟁이와의 이야기는 이미 윤여정의 삶에서 낯설지 않다. 윤여정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방송인 최화정은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하며 윤여정의 ‘예언’과 관련된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녀는 “선생님이 타로 같은 걸 좋아하신다. 근데 그 누구도 선생님이 아카데미 상을 받을 거라고 점치진 못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촬영에 함께 참여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역시 “사실 점쟁이가 선생님이 아카데미 상을 타는 해에 죽을 거라고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윤여정은 “그때 내가 캐나다에서 ‘파친코’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엄청나게 많이 왔다. 캐나다에서 ‘파친코’를 찍고 있는데 점쟁이 3명이 전부 내 몸이 안 좋다고 했다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이어 “심지어 어떤 할아버지가 내가 죽는다고 그랬다더라. 내가 ‘아직 살아 있으니 괜찮다’라고 답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여정은 “그런데 죽는 대신 아카데미 상을 타게 됐다. 그래서 ‘그 할배가 나 죽는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했다. 알고 보니 75살에 큰일이 터진다는 점괘가 나왔단다. 그런데 내 나이가 있으니 큰일을 죽음으로 해석한 거다”라고 고백했다. 윤여정은 이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풀어내며 방송을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그녀는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녀의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 여전히 유머 감각과 자신감으로 가득한 그녀는 팬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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