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신곡 ‘APT.'(아파트)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히 음원 차트와 숏폼 콘텐츠를 장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까지 급등시키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로제는 지난 18일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신곡 ‘APT.’를 발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중독성 강한 노랫말과 멜로디,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전 세계 차트 정상에 오르고 있다.
이 곡은 21일 오전 1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톱100과 핫100을 비롯해 지니뮤직, 플로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PT.’의 뮤직비디오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 23시간 만에 2400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21일 오전 11시 현재 6730만 뷰를 기록하며 빠르게 조회수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드럼과 기타를 번갈아 연주하는 장면, 브루노 마스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가의 반응도 뜨겁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1일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3.72%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4만600원까지 오르는 등 로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로제의 음원을 유통하는 YG PLUS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신곡 ‘APT.’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파트 게임’을 소재로 한 곡이다. 아파트 게임은 참가자들이 양손을 포개어 쌓은 뒤, 맨 아래 손부터 하나씩 빼다 술래가 정한 숫자에서 손을 빼는 사람이 벌주를 마시는 놀이로, 단순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쳐 인기를 끌고 있다. 곡의 후렴구에 반복되는 “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인 구절도 곡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로제는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던 중 스태프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가르쳐줬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브루노 마스가 참여하면서 곡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APT.’는 로제가 오는 12월 6일 발매 예정인 첫 솔로 정규 앨범 ‘Rosie’의 선공개곡이다. 로제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총 12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타이틀곡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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