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첫 번째 실패였던
이혼이 득이 된 스타
통역가 출신 방송인 안현모와 프로듀서 라이머, 한때 연예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커플이었던 이 부부가 지난해 결혼 6년 만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1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5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특히 SBS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N의 ‘우리들의 차차차’ 같은 부부 예능에서 두 사람은 솔직하면서도 가식 없는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극명히 다른 성향 차이를 보였고 이러한 차이가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 결국 결혼 6년 만에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택하게 되었다.
행복한 솔로 생활
이혼 후 안현모는 여러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활동을 이어가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혼 발표 당일에도 SNS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는 사진을 올리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안현모는 이혼 후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 출연해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혼을 “첫 번째 약점이자 실패”라고 표현하며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서 속으로 계획을 하며 전문가들의 조언도 얻었지만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 더 이상 일을 못 할 줄 알았다”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고 이혼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외국으로 나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계획도 세웠던 안현모의 예상과 달리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었다. 그는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예상치 못하게 SNS에서 응원 메시지가 폭발적으로 쏟아졌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자신이 결혼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너무 쉽게 내렸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탄탄대로 인생을 걸어왔다는 그는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대학도 잘 가고 취직도 잘하고 정말 곡절 없이 잘 살아왔는데 이혼이 처음으로 약점이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안현모는 “늘 제 선택이 잘못된 적이 없었으니 결혼할 때도 좋은 생각만 한 거다.”라며 “대학 가는 일보다 훨씬 중대한 결혼을 쉽게 결정했던 것은 철없던 나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더 이상 숨길 게 없다”고 담담히 털어놓은 그는 이혼 후에도 여전히 활동 반경을 넓혀가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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