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오빠부대’를 몰고다닌 꽃미남 연주자에서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자리매김한 김정원이 오는 12월 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자화상’을 써내려간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김정원은 베토벤의 ‘6 Variations on Nel Cor Piu Non Mi Sento’와 피아노 소나타 17 번 ‘템페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중 11번 ‘저녁의 선율’과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이들 작품을 통해 김정원의 어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생 여정을 회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베토벤 ‘6 Variations on Nel Cor Piu Non Mi Sento’는 김정원이 처음 연주했던 베토벤 작품이자 어린 시절 첫 콩쿠르 무대에서 도전했던 추억이 담긴 작품이다.
또 메인 프로그램인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는 같은 모티브를 사용하면서도 상반된 성격의 1주제와 2주제 사이의 대립과 충돌, 화해로 이어지는 서사를 갖고 있는데 김정원은 이를 인간의 내면에 있는 선과 악의 전쟁으로 해석했다. 연주를 통해 삶의 양면성과 구원의 환희를 표현할 예정이다.
김정원은 “유년기의 순수함, 격렬한 청춘, 사랑과 열정, 삶과 죽음 등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이번 연주회가 관객들에게 거울을 보는 것처럼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은 피아노 연주 외에 JTBC ‘팬텀싱어4’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으며 CBS FM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DJ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만 15세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 최연소 수석 입학했으며 만장일치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 주자 과정을 마친 후 유럽에서 활동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번 리사이틀은 12월 4일 저녁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10일 저녁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한번 더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크라이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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