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비계 삼겹살을 샀다가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비계 삼겹살 사진 좀 봐주세요. 분이 안 풀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집 앞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해 고기를 구웠다.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A씨는 살코기 뒷부분으로 비계가 접혀있는 것을 보게 됐다. 비계가 과하게 많다고 생각한 A씨는 마트에 가서 “동네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팔면 되겠냐”고 따졌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다. 마트 직원은 “삼겹살은 원래 그렇다”며 “삼겹살 안 먹어봤냐”고 말했다. 이어 “이건 못 먹는 부위가 아니라 안 먹는 부위인 것”이라고 말했다.
황당한 A씨는 “그런 논리면 위에 보이게 올려서 팔아야지 왜 숨겨놨냐”고 따졌다.
그러자 마트 직원은 한숨을 쉬며 혼잣말로 욕설을 했고, 결국 두 사람은 언성이 높이며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고 한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문제의 삼겹살은 비계 삼겹살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배포한 매뉴얼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로 지방을 제거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또한 살코기에 일부 지방이 껴있는 경우엔 상품성에 손상이 없을 정도로 지방을 제거하고 만약 지방이 과하게 많을 경우 폐기를 검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런 삼겹살은 팔아선 안 된다”, “저런 고기 팔면서 ‘삼겹살에 지방이 없으면 이겹살이죠’라는 말을 할 사람들이다”, “장사 마인드가 좋지 않은 마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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