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고 하다가 그만…”
현실에서도 유쾌한 개그맨들의 웃픈 사연
웃음을 전하는 개그맨들이지만 그들 역시 가끔은 ‘맞고 산다’는 사실을 아는가? 동료가 먹던 족발 뼈와 우유를 던지고, 심지어 뺨을 맞아 고막이 터졌던 일까지.
개그맨들의 충격적인 일화가 방송을 통해 속속 공개되면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평소 웃음을 선사하는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웃지 못할 일들이 있었을까? 웃기려다 맞은 이들, 그들의 웃기고도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최양락은 “주병진 선배에게 족발 뼈에 맞은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송년회에서 야자타임을 하던 중 주병진에게 깐족거리다 그만 족발 뼈가 얼굴을 강타한 것.
“족발은 원래 먹는 건데 그날은 얼굴로 받았다”는 그의 유쾌한 설명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는 그날의 경험을 떠올리며 “아직도 그 뼈의 무게가 생생하다”며 진지하게(?) 덧붙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른 날에는 임하룡에게 우유를 맞았다. “노인네”라고 계속 놀리다 결국 우유 세례를 받은 것. 최양락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그래도 ‘형’이라 불렀으니 괜찮지 않냐”며 능청을 떨었지만, 이 역시 그저 웃고 넘길 수 없었던 일화다.
이뿐만 아니라, 최양락은 자신이 평소 ‘인신공격 개그’는 절대 하지 않는다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재석은 “주병진 선배가 족발 뼈를 던졌으면, 그건 거의 인신공격 수준 아니었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양락은 곧바로 수긍하며 “맞다. 가끔 실수할 때도 있지 않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양락이 “100% 죄 짓지 않고 사는 사람 없지 않냐”라며 재치 있게 변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심지어 후배에게까지?
여기서 개그맨들이 맞는 사연은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김병만의 고백이 이어졌다. 그는 후배 장도연과의 연기 도중 귀를 제대로 맞은 사연을 전했다. 콩트에서 연인이 헤어지는 장면을 연기하던 중 김병만이 “한 방에 끝내자”며 세게 뺨을 때리라고 주문한 것.
문제는 장도연이 키가 크다 보니 뺨 대신 귀를 정통으로 가격한 것. 그 결과 김병만의 고막이 터졌다고 한다. 웃음과 동시에 고막이 터진 그는 “사람들이 빵 터졌는데, 내 고막도 같이 터졌다”며 웃픈 상황을 전했다.
너무 놀란 장도연이 사과를 연발하자 김병만은 “웃겼으면 됐다”며 프로다운 태도로 넘어갔으며, 다행히 시간이 지나자 고막은 자연스럽게 회복되었다.
이쯤 되면 개그맨들의 인생은 그야말로 ‘맞는 인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양락은 그가 장난칠 때마다 동료들이 화를 참지 못해 분노했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개그 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유재석 역시 “화 안 내는 분들도 최양락 씨만 보면 화를 내셨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개그계에서 최양락의 존재감은 크지만, 동료들의 한 방을 피할 순 없었던 듯하다.
웃음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이들의 열정은, 결국 ‘맞고 웃기는’ 묘한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맞아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그 속에서도 최고의 개그를 만들어가는 진정한 프로들이다.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자신들이 먼저 웃기는 상황에 처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이제는 개그계의 한 전설로 남아 팬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이 맞으며(?) 만들어낼 더 많은 웃음이 기다려진다. 팬들은 그들의 유쾌한 고백을 통해 웃음을 얻고, 개그맨들은 이를 통해 더욱 진한 추억을 쌓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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