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최동석이 진짜 혼자가 됐다. 박지윤과 이혼,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인 그는 최근 녹취록이 드러나면서 부부 성폭행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게다가 파문이 확산되면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도 하차한 데 이어 9년 전 최동석이 SNS로 자신을 감시하는 것 같다는 박지윤의 발언까지 알려지는 등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의 카톡과 녹취록이 알려지면서 ‘최악의 이혼’ 전말이 드러난 가운데 특히 부부간 성폭행이 논란을 일으켰다.
박지윤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고,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수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파문이 커지면서 최동석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했다. 최동석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는 지난 18일 “최동석 씨가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혼자다’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라며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양측은 현재 ‘정서적 바람’과 ‘의처증 망상’으로 대립 중이다. 최동석은 “이성이 너한테 호감을 보인 걸 즐긴 거다. 바람을 안 피웠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정서적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윤은 “내가 너 정신병자라고 한 거는 너의 의처증 때문에 정신병자라고 한거야”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박지윤의 발언이 주목을 끌었다.
그는 2015년 2월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 녹화에서 박지윤은 ‘내가 의심하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편이 내 일상을 보기 위해 SNS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남편한테 전화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남편은 내가 어디서 누구와 뭘 하고 다니는지 궁금한 나머지 내 일상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SNS에 가입해서 나만 팔로우한다”고 설명했다.
이듬해인 2016년 9월 방송된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선 “쇼윈도 부부설이라는 오해까지 돌 정도로 남편과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MC 김국진의 질문에 박지윤은 “저도 신기한 게 하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계속 나를 감시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 일거수일투족에 반응을 한다”며 “이를테면 내가 SNS를 활발히 하는 편인데,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는 게 남편이다. 내가 어디 가서 무엇을 하나 늘 지켜보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런 관심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 않냐”고 질문을 던졌고 박지윤은 “사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답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결국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상간남 A를 상대로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알려졌다. 양측은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다.
최동석은 지난 15일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박지윤에게 “미안하다”면서 상간소송 취하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취하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가 과연 언제 소송을 취하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