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와 블랙핑크 로제의 협업곡, ‘APT.(아파트)’가 깜짝 공개됐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돌아보면 둘의 듀엣을 예감케 하는 신호는 몇 개 있었어요. 먼저 로제가 지난 달 브루노 마스 소속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드와 계약을 맺은 점이 그랬죠. 더불어 브루노 마스와 로제가 사석에서 친분을 드러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요.
이는 로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그는 “브루노 마스에게 한국의 술 게임을 가르쳐 준 밤”이라는 글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 여러 장을 올렸어요. 브루노 마스도 즉시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죠. “아주 재밌었다. 네가 나에게 키스하려고 했던 걸 기억하느냐”라면서요. 또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제와의 술 게임을 회상했고요.
뮤지션과 뮤지션, 특히 같은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끼리의 만남이다 보니 자연스레 두 사람이 조만간 협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신곡 ‘아파트’가 공개됐어요. K-술 게임 중 하나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로제는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어요.
이 같은 대형 협업이 가능했던 건 로제가 브루노 마스에게 날린 러브콜 덕이었습니다. 같은 레이블 소속이 된 후, 원래 브루노 마스의 팬이었던 로제가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했던 거죠. 기대하지 않았지만 브루노 마스는 세 곡 정도 보내 달라고 반응했고, 로제는 ‘아파트’를 포함한 세 곡을 전송했습니다. 사실 스태프들은 ‘아파트’를 반대했지만 로제가 밀어 붙였고, 브루노 마스도 한국식 술 게임에 착안한 곡이라는 말에 흔쾌히 합류를 결정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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