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아가 첫 남편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남편을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친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이상아는 두 아들을 둔 세 번째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세 번째 남편에 대해 “대학원 다니던 시절 만난 사람이다. 학급에서 리더 역할을 했고, 따뜻하게 잘 챙겨주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세 번째 결혼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서는 “서진이가 나이가 들면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질까 봐 빠르게 결혼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아는 세 번째 남편과의 결혼을 두고 “서진이에게 아빠가 생긴 것은 잠시나마 좋은 일이었다. 서진이가 아빠를 좋아해서, 일부러 아빠가 목욕까지 시키게 했다. 아빠를 정말 따랐고, 남편의 가족들 또한 서진이를 많이 예뻐했다”라고 전했다.
이상아는 재혼한 남편이 두 아들을 둔 상황이었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의 친엄마가 아이들을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할머니도 호주에 계시고 대신 돌봐줄 가족도 없어서 내가 아이들을 함께 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친엄마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고 오면 나를 전혀 보지 않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친엄마 편만 들었다. 당시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이었다”고 고백했다.
세 번째 결혼이 끝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상아는 “원래 내 이름으로 집을 살 수 있었지만, 두 번째 남편이 나를 신용불량자로 만들었다. 그래서 내 명의로 집을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사를 하며 겨우 신용을 회복하고 모든 재산을 내 명의로 돌렸는데, 세 번째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세금 문제로 집을 날려 먹었다. 나는 대출이자를 내고 있었는데, 어떻게 집을 날려 먹었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 일로 빚이 점점 커졌다. 두 번째 남편 때보다도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는 남편의 외도였다. 이상아는 “우리 가게 직원과 바람이 났다. 그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엄마에게 ‘우리 도망가자’고 말했다. 사실 도망이라는 말이 과장이지만, 당시 모든 경제권이 그 사람에게 있었고, 나는 하루에 만 원씩 받아 생활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이상아는 몰래 챙겨둔 2000만 원으로 집을 나왔다. 그 돈으로 작은 방을 얻어 3년간 살았고, 결국 합의 이혼을 요구했다.
방송 이후 이상아의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배우자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상아는 1997년 첫 남편과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0년 두 번째 남편과 결혼했으나, 또다시 1년 뒤 이혼했다. 세 번째 남편과의 결혼은 2003년에 했으나, 13년 후인 2016년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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