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원작 소설의 결말과 범인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3회 줄거리는 한석규가 연기하는 장태수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며 극적인 엔딩을 선보였다. 극 중 등장인물인 딸 하빈(채원빈)이 두 건의 살인사건과 연관될 가능성에 절망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장태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6%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형사들에게 태연하게 알리바이를 주장하는 하빈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녀는 살인 현장에 가지 않았고, 핸드폰도 친구 송민아(한수아)가 훔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변호했다. 사건 당일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다고 말하며 의혹을 피했지만, 아버지 태수는 그녀를 의심하며 진실을 추궁했다. 하빈은 “아빠는 나를 의심할 때마다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 거야?”라는 말로 태수를 혼란에 빠뜨렸다.
태수는 딸의 알리바이가 사실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학교로 향했다. 남자친구 이수현을 만나고,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딸의 말을 믿기로 결심했다. 그 무렵 하빈은 죽은 엄마와 살았던 집에서 더 이상 지내기 힘들다며 이사를 제안했고, 태수는 딸을 위해 수사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의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수사를 망쳤을 수도 있다는 자책감에서였다.
하지만 하빈의 알리바이는 거짓이었다. 남자친구 외에도 1학년 때 친구였던 동명이인 여자 이수현이 있었고, 그녀는 가출한 상태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수는 다시 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빈이 사건과 관련된 유일한 증거인 가방 키링을 없앤 줄 알았지만, 태수는 이를 미리 바꿔치기해 몰래 숨겨두고 있었다. 태수는 이 증거를 감식팀에 제출하며 진범을 잡겠다고 결심했다.
하빈의 계획은 더 치밀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교묘한 작전을 세웠다. 태수는 부정 행위에 대한 제보로 감사팀 조사를 받게 되었고, 그의 차 트렁크에서는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태수는 이 모든 상황이 하빈이 꾸민 일임을 직감했다. 딸이 아침에 차를 태워달라고 하며 먼저 조수석에 앉았던 일을 떠올리며, 하빈이 허위 제보를 했음을 확신했다.
충격에 빠진 태수는 또 다른 증거로 한 번 더 놀랐다. 가방 키링에서 1년 전 사망한 백골사체의 DNA가 검출된 것이다. 두 건의 살인사건이 연결되었고, 연쇄살인의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절망 속에서 태수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하빈의 의미심장한 미소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녀는 지하철 물품 보관소에서 최영민(김정진)이 찾던 돈가방을 가져갔고, 경찰서를 나오는 영민을 기다리며 미소를 지었다. 하빈과 영민의 관계는 무엇인지, 그녀가 어떤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한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원작 소설이나 웹툰이 없는 한아영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가 특징이다. 출연진으로는 한석규, 채원빈,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 그리고 소년시대 양철홍 역으로 주목받은 김정진 등이 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재방송과 다시보기는 OTT 플랫폼 웨이브, 넷플릭스, 쿠팡플레이에서 스트리밍으로 제공된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몇부작일까. 총 10부작으로 11월 9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짧은 편성으로 더욱 속도감을 높였다. 인물관계도를 보면, 주인공 장태수와 딸 장하빈을 중심으로 범죄행동분석팀, 형사과 강력1팀, 과학수사팀, 태수의 가족, 그리고 사건 관련자들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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