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저는 바람 못 피워요” … 세계적인 감독의 요구를 거절한 여배우

리포테라 조회수  

“바람을 예쁜 사람만 피우는 건 아니잖아요”
이들의 놀라운 대화 속에 숨겨진 비밀
여배우
사진 = 세계적인 감독의 요구를 거절한 여배우 (온라인 커뮤니티)

한 여배우가 세계적인 감독에게 “나는 바람 못 피운다”라며 당당하게 주장했다. 그 말을 듣고 놀란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사연은 더 흥미롭다.

평범한 외모의 그녀가 어떻게 간통녀 역할을 맡게 됐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여배우는 바로 라미란이었다. 영화계에 발을 들이기조차 쉽지 않았던 그녀는 육아에 전념하던 중,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여배우
사진 = 라미란 (개인 SNS)

남편에게 아기를 맡기고 오디션장에 향하면서도 긴장감에 숨이 막힐 듯했다는 라미란. 그런데도 그녀는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박찬욱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렇게 간통죄로 감옥에 간 ‘오수희’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그러나 처음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라미란은 솔직하게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나 같은 사람이 간통을 할 수 있냐.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에 박찬욱 감독은 냉철하면서도 단호하게 “간통을 잘생긴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한 마디가 라미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연기자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순간이 되었다.

촬영하다 펑펑 울었던 사연

여배우
사진 = 라미란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시련은 그 이후에도 계속됐는데, 첫 촬영이 무려 목욕탕에서의 노출 장면이었다. 원래 대본은 하반신 노출이었는데, 당시 라미란은 “내가 지금 수유 중이라 위가 괜찮은데, 하반신 대신 상반신을 노출하면 안 되느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현장에선 눈치채지 못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감독님이 엄청나게 당황하셨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더 큰 서러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목욕탕 촬영이 끝난 후, 다른 배우들에게는 스태프들이 담요를 덮어주었지만, 라미란은 물속에 홀로 남아 있어야 했다.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그 순간, 그녀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 감정이 이어진 연기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었고, 박찬욱 감독은 “내가 흙 속의 진주를 찾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여배우
사진 = 라미란 (개인 SNS)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라미란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아이까지 키워야 했다. 빛을 보지 못하는 생활에서도 그녀는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무대 연기와 관련된 일이라면 뭐든 했고, 생활고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버텼다. 그녀는 “힘들어도 죽진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꿈을 향해 나아갔다.

그렇게 견딘 시간이 지나, 라미란은 지금 ‘박찬욱 감독이 인정한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그 타이틀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자신을 믿고 연기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그녀의 끈기와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다. 세계적인 감독에게도 지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던 그녀는 이제 누구보다도 강인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리포테라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작가 저작권 침해 관련 국감 출석 요구에 잠적한 '나솔' PD: 상황이 좀 심각하다
  • KBS1 '6시 내고향' 김치전 外
  • [맥스무비레터 #73번째 편지] 오직 김태리여서 가능한 '정년이'🪭
  • '흑백요리사’ 조광효 셰프, '가보자GO' 출격
  • 장항준 "감독이라면 심은경과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분이 없을 것"
  • 홍경‧노윤서‧김민주의 ‘청설’,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에

[연예] 공감 뉴스

  • [맥스포토] '더 킬러스' 4명의 감독이 배우 심은경은?
  • 악역일 때 더 빛나는 신예은, '정년이'로 '연진이' 넘는다
  • [S노트] 아는 노래의 힘...'히트곡 효과'
  • "박지현, 천재성 겸비...외골수 기질도" ('주트풀이')
  • 말도 탈도 많았던, 최동석의 '10일 천하'…'이제 혼자다' 하차 → 제작진·시청자에 사과 "심려 끼쳐 송구" [MD이슈](종합)
  • 김병만, 45만평 땅부자였다…"2억에 사서 병만랜드 건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부위에 따라서 각기 다른 맛을 내는 특수부위 맛집 BEST5
  • 추억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김치볶음밥 맛집 BEST5
  • 낡은 단층 건물과 현대적인 감성의 조화, 남영 맛집 BEST5
  • 담백함에 다채로운 맛을 추가하여 매력적인 보리밥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3번째 편지] 오직 김태리여서 가능한 ‘정년이’🪭
  • [위클리 이슈 모음zip] ‘팬 폭행 연루’ 제시 소속사와 결별·’나는 솔로’ PD 국감 증인 채택에 연락 두절·최동석 ‘이제 혼자다’ 하차 외
  • [맥스포토] ‘더 킬러스’ 4명의 감독과 만난 심은경
  • 악역일 때 더 빛나는 신예은, ‘정년이’로 ‘연진이’ 넘는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임영웅 '티케팅' 사례금 '1만원'…딸깍질인데 괜찮잖아?"

    뉴스 

  • 2
    영화에서 볼 법한 車 “실제로 나온다”…1.2톤 전기차, 디자인이 ‘초대박’

    차·테크 

  • 3
    "가격만 무려 6억7000만원"…롤스로이스 컬리넌 시리즈 II 공개

    뉴스 

  • 4
    하이브리드 차량도 조심.. 배터리 화재 우려로 리콜된 차량

    차·테크 

  • 5
    내장단풍부터 아기단풍까지 400여 단풍, 서울서 40분만에 만나는 곳

    여행맛집 

[연예] 인기 뉴스

  • 작가 저작권 침해 관련 국감 출석 요구에 잠적한 '나솔' PD: 상황이 좀 심각하다
  • KBS1 '6시 내고향' 김치전 外
  • [맥스무비레터 #73번째 편지] 오직 김태리여서 가능한 '정년이'🪭
  • '흑백요리사’ 조광효 셰프, '가보자GO' 출격
  • 장항준 "감독이라면 심은경과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분이 없을 것"
  • 홍경‧노윤서‧김민주의 ‘청설’,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에

지금 뜨는 뉴스

  • 1
    "충격! 홀란드-음바페 투톱 불가능이 아니다"…레알 마드리드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그'가 추진한다→"그가 원하면 반드시 얻는다"

    스포츠&nbsp

  • 2
    하와이 관광청, 2024 하와이 트래블 미션 성료

    여행맛집&nbsp

  • 3
    TSMC(TSM) 3분기 실적 높은 기대치 상회, 해외 거점 확대

    뉴스&nbsp

  • 4
    '빅매치' 리버풀 VS 첼시...살라·파머 발끝 '주목'

    스포츠&nbsp

  • 5
    손흥민이 돌아왔다…웨스트햄전 앞두고 정상 훈련, 선발 명단 복귀

    스포츠&nbsp

[연예] 추천 뉴스

  • [맥스포토] '더 킬러스' 4명의 감독이 배우 심은경은?
  • 악역일 때 더 빛나는 신예은, '정년이'로 '연진이' 넘는다
  • [S노트] 아는 노래의 힘...'히트곡 효과'
  • "박지현, 천재성 겸비...외골수 기질도" ('주트풀이')
  • 말도 탈도 많았던, 최동석의 '10일 천하'…'이제 혼자다' 하차 → 제작진·시청자에 사과 "심려 끼쳐 송구" [MD이슈](종합)
  • 김병만, 45만평 땅부자였다…"2억에 사서 병만랜드 건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부위에 따라서 각기 다른 맛을 내는 특수부위 맛집 BEST5
  • 추억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김치볶음밥 맛집 BEST5
  • 낡은 단층 건물과 현대적인 감성의 조화, 남영 맛집 BEST5
  • 담백함에 다채로운 맛을 추가하여 매력적인 보리밥 맛집 BEST5
  • [맥스무비레터 #73번째 편지] 오직 김태리여서 가능한 ‘정년이’🪭
  • [위클리 이슈 모음zip] ‘팬 폭행 연루’ 제시 소속사와 결별·’나는 솔로’ PD 국감 증인 채택에 연락 두절·최동석 ‘이제 혼자다’ 하차 외
  • [맥스포토] ‘더 킬러스’ 4명의 감독과 만난 심은경
  • 악역일 때 더 빛나는 신예은, ‘정년이’로 ‘연진이’ 넘는다

추천 뉴스

  • 1
    "임영웅 '티케팅' 사례금 '1만원'…딸깍질인데 괜찮잖아?"

    뉴스 

  • 2
    영화에서 볼 법한 車 “실제로 나온다”…1.2톤 전기차, 디자인이 ‘초대박’

    차·테크 

  • 3
    "가격만 무려 6억7000만원"…롤스로이스 컬리넌 시리즈 II 공개

    뉴스 

  • 4
    하이브리드 차량도 조심.. 배터리 화재 우려로 리콜된 차량

    차·테크 

  • 5
    내장단풍부터 아기단풍까지 400여 단풍, 서울서 40분만에 만나는 곳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충격! 홀란드-음바페 투톱 불가능이 아니다"…레알 마드리드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그'가 추진한다→"그가 원하면 반드시 얻는다"

    스포츠 

  • 2
    하와이 관광청, 2024 하와이 트래블 미션 성료

    여행맛집 

  • 3
    TSMC(TSM) 3분기 실적 높은 기대치 상회, 해외 거점 확대

    뉴스 

  • 4
    '빅매치' 리버풀 VS 첼시...살라·파머 발끝 '주목'

    스포츠 

  • 5
    손흥민이 돌아왔다…웨스트햄전 앞두고 정상 훈련, 선발 명단 복귀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