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의처증이 심해”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 두 사람의 대화
혼란은 한 통의 녹취록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의 이혼 소송 중, 이들의 사적인 대화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박지윤이 최동석에게 던진 한마디였다. “내가 너 정신병자라고 한 건 너의 의처증 때문이야.” 이 말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깊은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갈등의 중심, 상간 소송이 아닌 엇갈린 신뢰
두 사람의 갈등은 이미 상간 소송을 넘어서서, 오랜 시간 쌓여온 신뢰의 균열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공개된 대화에서는 최동석이 박지윤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한 이후, 그녀의 여러 행동을 의심하면서부터 불화가 깊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지윤은 거래처 남성을 만났다는 이유로 최동석에게 지속적인 의심과 질타를 받았으며, 그가 “호스트바 직원으로 의심된다”는 발언까지 던지며 의처증을 드러냈다.
녹취록 속에서 박지윤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왜 자꾸 이런 대화로 싸워야 하느냐”며 최동석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이에 최동석은 “너 때문에 앵커 자리에서 잘리고, 제주도로 쫓겨났으며 재취업도 막혔다. 그래서 우울증이 왔는데, 네가 나를 정신병자라고 불렀다”고 토로했다.
파문을 일으킨 최동석의 심경 고백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동석은 자신의 입장을 TV조선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를 통해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늦은 밤 식당에 홀로 앉아 고민에 빠진 최동석은 배우 전노민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전노민이 “지금 상황이 싱숭생숭하지 않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소송 자체가 억울하다”며 “가만히 있으면 내가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특히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최동석은 자신의 억울함을 강조하며, 이혼 소송의 과정에서 드러난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최동석의 프로그램 하차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그가 공적인 자리에서 보여준 모습과 사적인 녹취록에서의 태도가 상반된다며, 방송 출연을 지속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4년의 결혼 생활, 그리고 끝없는 갈등
2009년 결혼한 최동석과 박지윤은 오랜 시간 방송가의 ‘금슬 좋은 부부’로 비춰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두 사람은 파경 소식을 전하며 이혼 절차에 돌입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이들은 현재 서로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지윤은 최동석의 여성 지인을, 최동석은 박지윤의 남성 지인을 상대로 각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녹취록과 대화 공개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들의 사적인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대중의 시선 또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한편, ‘이제 혼자다’의 출연 여부를 놓고 최동석의 결정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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