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연료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데뷔 27년 차 배우 류승수는 18일 MBN·채널S에서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 선공개 영상에서 주연과 조연의 출연료 차이를 공개했다.
코로나 이후 작품은 줄어들고, 캐스팅 범위는 좁아지고 있다. 전현무는 “배우들이 작품이 없다는 얘기를 자꾸 하더라”며 “자구 무산돼서 그러냐”고 물었다. 이에 류승수는 “1년에 120편을 제작한다고 치면 지금은 제작 편수가 거의 50편”이라며 “제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류승수는 연기만으로 생활이 안 된다며 “그래서 (조연 배우들이) 다 투잡을 뛰는 것”이라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작품에 캐스팅 되지 못한 배우들은 본업은 배우이지만, 생계를 위해 카페·공사장 알바 등 투잡을 뛰고 있다.
전현무는 주연과 조연의 출연료가 20배 차이가 난다는 말에 놀라며, “형 정도 배우와 주연 배우가? “형 얼만데?”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이에 류승수는 차마 대답을 못하고 머쓱한 웃음만 지었다.
전현무는 더 이상 류승수의 출연료를 캐묻지 않고 주연 배우 출연료만 물었다. 류승수는 “작게는 1억 5천만 원에서 최대 7억 원”이라고 답했다.
이 말에 전현무는 “1억 5천만 원 나누기 20은…”이라며 계산하는 척 농담을 던졌다. 이에 류승수는 “진짜 얘는 돌아이”라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생활이 안 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류승수는 현재 방송되는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조연 고대일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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