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보통의 가족’이 ‘베테랑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영화 시장에 변화를 몰고왔다. ‘보통의 가족’이 개봉 이후 관객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첫 주말 관객을 얼마나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예매율 15.8%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보통의 가족’이 이틀 간 동원한 누적 관객 수는 8만2800명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추석 이후 극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가 ‘베테랑2’ 이후 관객의 관심을 끌 만한 영화가 나오지 않으면서 극장 관객 수가 급격히 감소한 탓이다.
그러나, 좋은 영화는 관객이 알아보는 법이다. ‘보통의 가족’은 CGV 골든에그지수 93%, 롯데시네마 9.1점(만정 10점) 등 극장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처음에 충격, 결말에 더 충격!”(또니****) “올해 본 한국영화 중 원탑”(jd**) “많은 생각이 들어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mo******) 등 개봉 이후 영화에 대한 관객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보통의 가족’이 움츠러든 10월 극장에 활력을 주입할지 주목된다.
‘보통의 가족’은 아이들의 범죄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민하는 형제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홍예지 김정철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2009년 출간된 네덜란드 유명 작가 헤르만 코흐의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잘못을 저지르고도 모른 척하는 아이들을 통해 우리의 교육에 문제는 없는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며 범죄 사실을 묵과하려는 어른들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꼬집는다.
‘보통의 가족’에 이어 17일 개봉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제작 리양필름)가 이날 1만5700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을 가로챘다가 쫓기게 된 두 형사들의 이야기로, 긴박한 추격전 속 정우의 처절한 부성애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10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는 ‘보통의 가족’과 17일 개봉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다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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