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고 못 받은 연예인들,
깊어지는 고민과 억울함
최근 연예계에서 돈을 빌려주고도 받지 못한 연예인들의 억울한 사연이 속속 드러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의 의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돈을 빌려줬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갚지 않는 동료들의 태도에 이들은 속앓이를 해오고 있다.
가수 박상민 또한 과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예고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박상민은 “의리 때문에 빌려줬던 돈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여러 명의 연예인들이 “전기가 끊겼다”, “집에 갈 여비가 없다”는 사연으로 돈을 빌렸지만, 10년이 지나도 갚지 않고 있다는 억울함을 표현했다.
그는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까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채 괴로워하고 있다며, 이 문제로 속이 썩는다고 호소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방송인 김희철에게서도 나타났다. SBS 러브 FM ‘뜨거우면 지상렬’에서 김희철은 “돈 빌려주고 받은 사람은 유일하게 신동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동료들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갚지 않고 그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희철은 “돈을 빌려주고 나면 오히려 내가 더 민망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방송인 홍석천 역시 SBS 플러스 ‘고민 환전 쩐당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고백하며 “돈을 빌려준 뒤 거의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학 선배를 비롯해 많은 동료들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단 한 번도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홍석천에게 돈을 갚은 유일한 사람은 가수 왁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왁스가 약속한 날짜에 정확히 돈을 갚아준 이후로, 우리는 돈독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연예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신뢰와 관계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돈을 갚지 않는 동료들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쉽게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석천은 “더 이상 빌려줄 돈도 없고, 이제는 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처럼 연예계에서는 돈 문제로 인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리와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된 관계가 결국 돈 앞에서 무너지는 현실이 많은 이들에게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과연 이들이 잃어버린 돈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연예계의 돈 문제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