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남편으로,
그리고 CEO로 키운 스타
개그맨 출신 배우 정이랑은 2012년부터 개명 전 이름인 정명옥으로 ‘SNL 코리아’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1년의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그는 지난해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질투의 여신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고깃집 아르바이트에서 시작됐다. 친구로 지내다 연인이 된 후, 김형근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사귄 지 3일 만에 아내가 자신의 휴대폰에 있는 여자 번호를 싹 다 지워놨던 것. 그는 “쿨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라며 “연락이 안 되면 친구들에게 전화 100통씩 하고, 사랑인지 미저리인지 헷갈렸다”라고 말했다.
정이랑 역시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편이 밖에 나가면 여전히 조마조마하고 신경이 쓰인다는 그는 과거의 기억이 자신에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바람피우는 걸 목격했다. 그때의 기억 때문에 남편이 뭘 잘못할 거란 생각은 없지만, 늘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CEO 남편의 숨은 공신
현재 요식업 매장 7개의 CEO인 남편의 커리어 시작은 정이랑이었다. 원래 태권도 관장을 10년간 하던 남편은 정이랑의 제안에 요식업에 도전했다.
정이랑은 “남편이 처음에는 나이트 웨이터로 일하다가 오너가 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건전한 일을 하라고 조언했고, 태권도장을 운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이랑은 남편이 이후 요식업으로 전향할 때도 곁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의 강남점 개업의 보증금을 도왔던 정이랑은 “강남점뿐만 아니라 홍대, 판교점도 내가 도왔다”고 말했다.
베트남 음식을 좋아해서 차린 작은 가게가 13개월 동안 5개 매장을 오픈할 정도로 잘됐다는 남편은 현재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옆에 누구를 두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짐”, “결혼 잘했네”, “보기 좋은 부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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