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샵 출신 이지혜와 서지영이 다시 만났다. 15년 만에 함께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은 과거 ‘불화설’을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절친이 된 모습을 보였다.
1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15년만에 카메라 앞에서 함께한 이지혜 서지영 (합성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지혜는 서지영에 대해 “내 인생의 한 획을 함께했던, 너무나도 친했고 다시 친해진, 중간에 뭐 잠깐의 보류시간이 있긴 했지만 그런 절친”이라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서지영이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이지혜는 “10년 이상 카메라를 안 보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걸 어색해하고 긴장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잠시 후 긴장이 풀린 서지영은 “11살 딸과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면서 근황을 전했다. 이어 ‘셋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내젓더니 “없다. 아이들은 너무 예쁜데,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셋째를 볼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과거 샵 활동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특히 최근 다른 멤버 장석현, 크리스와 함께 모였던 이지혜는 “그때 우리가 다 만나려고 했는데, 서지영이 외국을 가서 같이 못 봤다. 당시 기사도 오해될 만하게 났는데, 오늘 이렇게 같이 인사를 드림으로써 더 이상 멤버 간의 불화에 대한 것이 안 나왔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때 서지영은 “(불화설이) 사실이지 않았냐. 그런데 그러기엔 좀 오래되긴 했다”라고 말하며 과거의 불화를 인정했다. 이지혜 역시 “(불화설이) 너무 오래됐다. 이제 식상하다”라고 맞장구치자, 서지영은 “사람들이 어차피 이제 관심이 없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지혜와 서지영은 지난 1998년 4인조 혼성그룹 샵으로 데뷔했다. ‘텔미텔미’ ‘가까이’ ‘스위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2002년 이지혜와 서지영의 불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체한 바 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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