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단풍이 물드는 계절, 패션으로 대담하면서도 은은한 매력을 더해보면 어떨까요? 올가을, 피부를 은근히 드러내는 시스루 소재가 스트리트 패션을 장악하며 신비로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가벼운 레이어드 룩부터 구조적인 시스루 디테일까지, 시스루 룩은 그 어느때보다 도시적인 감각으로 자신감을 표현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시스루 룩에 도전해 심플한 아이템에 더해 룩에 깊이를 더하고, 중립적인 색상으로 풍성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해보세요.
까미유 샤리에르는 깊은 V넥이 돋보이는 생 로랑(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의 보디슈트에 베이지색 시스루 스커트를 더해 미니멀하면서도 대담한 시스루 룩을 선보였습니다. ‘적을수록 더 좋다(Less is More)!’라는 유명한 디자인 철학처럼 절제된 팔레트로 시스루 디테일이 더욱 강조하고 있죠!
떠오르는 루키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클로에(Chloe)의 톤 다운된 하늘색 드레스를 선택했군요. 속이 비치는 얇은 실크로 제작한 풍성한 러플이 그의 실루엣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데다 움직일 때마다 우아한 흔들림을 만들어냅니다. 피부 톤과 비슷한 카멜색 롱 부츠는 시스루 룩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비기입니다.
시스루 룩을 밤에만 입으란 법 있나요? 김나영의 룩을 참고하면 색다른 분위기로 데이 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나영은 클래식한 베이지색 터틀넥 스웨터에 도트 패턴이 특징인 화이트 스커트를 매치해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밝고 따뜻한 색감으로 스타일링한 시스루 룩이 캐주얼한 산책이나 야외 모임에 안성맞춤이네요.
다가오는 연말 행사엔 허윤진의 룩에서 영감을 찾는다면 조용히 좌중을 압도할 수 있을 겁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그의 시스루 룩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엉덩이만 살짝 가리는 마이크로 미니 쇼츠와 앞코가 뾰족한 펌프스가 런웨이못지않은 하이패션 실루엣을 완성합니다.
문가영은 러플이 장식된 돌체 앤 가바나의 화이트 시스루 블라우스와 블랙 쇼츠 조합으로 로맨틱함과 시크함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잡았습니다. 커다란 꽃 송이가 달린 초커는 드라마틱한 디테일을 강조하면서도 섬세한 이미지를 더하죠. 선이 부드러운 블라우스와 날렵한 쇼츠의 실루엣이 대비돼 낮과 밤 모두 어울리는 룩이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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