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토끼 ‘마시마로’ 닮은 꼴이자 전지현 뺨치는 머릿결로 화제가 된 김도윤 셰프는 파인다이닝 ‘윤서울’과 면 요리 전문점 ‘면서울’을 운영한다. 미쉐린 원스타 레스토랑인 윤서울은 예약 없이 방문이 불가능하지만, 면서울만큼은 예약하지 않고도 언제든 들를 수 있다. 심지어 면서울은 “메뉴 특성상 자리 회전이 빠른 편”이라며, “2인일 경우 대기 10분 이내에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김도윤 셰프는 오래전부터 면 요리를 좋아하고 자신 있어 윤서울 코스에 꼭 피날레로 면 요리를 냈다. 그 요리가 많은 사랑을 받자 아예 윤서울 옆에 면서울을 차린 것. 고로, 20만 원을 호가하는 윤서울의 코스 요리 중 시그니처 메뉴를 단품으로 맛볼 수 있다. 자신이 추구하는 면발을 뽑기 위해 경남 사천의 유기농 통밀과 유럽의 유기농 통밀을 과감히 섞고 직접 볶은 녹두와 백태를 더했다. 저온에서 냉압착하여 추출한 생 들기름과 10년 이상 숙성한 된장은 거들 뿐.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5
영업 시간 11:00~20:30 *일요일 휴무
백수저 셰프로서 최종 8인에 오른 정지선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딤섬의 여왕’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여왕의 딤섬을 맛볼 수 있는 ‘티엔미미 홍대점’은 현재 현장 웨이팅을 받는 집 중 가장 웨이팅 경쟁이 치열하다. 티엔미미 홍대점은 점심 웨이팅은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저녁 웨이팅은 3시부터 5시까지 받는다고 공지를 올려놨다. 하지만 이 말을 믿고 10시 30분에 맞춰 갔다가는 점심을 먹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9시 30분부터 줄을 서기 때문이다. 호텔에 위치하다 보니 조식 레스토랑의 운영에 방해가 될 수 있어 10시 넘어 직원이 웨이팅을 받을 뿐, 실제로는 그 전부터 줄을 선다. 그러므로 점심을 꼭 먹어야겠다면, 10시 이전에 꼭 도착하도록. 추천 메뉴는 여왕의 각종 딤섬과 시그니처 메뉴인 어향완자가지다.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144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 4층
영업 시간 11:00~22:00(15:00~17:00 브레이크)
가격 어향완자가지 3만9000원, 쇼마이 9000원
박준우 셰프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마셰코) 준우승자 자격으로 백수저 셰프로 참여했다. 안타깝게도 그가 요리하는 모습은 통편집됐으나, 차진 리액션과 맛깔나는 요리 설명으로 시종일관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유년 시절 벨기에 이민 경험이 있는 박준우 셰프는 벨기에와 이웃 나라 프랑스의 미식 세계에 눈떠 현지에서 미식 평론가로 활동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마셰코〉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후 서촌에 자그마한 디저트 가게를 열었던 적이 있는 그는, 2년 전 다시 서촌으로 돌아와 같은 이름의 디저트 가게 ‘오쁘띠베르’를 오픈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머랭 쿠키와 생크림을 조합한 벨기에 전통 디저트 ‘메르베이유’와 각종 타르트, 피낭시에 등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 여기에 커피와 차는 물론, 와인 애호가답게 훌륭한 와인 리스트에 안주로 손색 없는 키슈 등을 낸다. 누군가는 커피, 차를 마시고, 누군가는 와인을 마시는 광경이 꼭 유럽의 작은 카페테리아에 온 듯한 기분을 안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7-1
영업 시간 12:00~21:00 *화요일 휴무
가격 레몬타르트 9000원, 메르베이유 다크체리 8000원
백수저 셰프로 최종 8인에 오른 장호준 셰프는 ‘네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장르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흑백요리사〉에서 셰프가 필살기처럼 가장 많이 보여준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동시에 예약이 비교적 수월한 곳이 바로 ‘네기다이닝라운지’다. 네이버나 캐치테이블에 들어가 보면 당장 오늘도 빈자리가 있을 정도. 아무래도 장호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많고, 주류 주문이 필수인 집이어서 비교적 예약이 쉬운 것이 아닐까 싶다. 네기다이닝라운지는 메뉴가 단품으로 구성돼 있어 마지막에 펼쳐진 ‘무한 요리 지옥’에서처럼 장호준 셰프의 필살기가 녹아 있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5길 18, 4층
영업 시간 17:30~23:00
가격 네기 9000원, 사시미 모리야와세(2인) 6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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