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패턴 두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레오퍼드와 체크. 이 중 리얼웨이로 가장 빠르게 퍼져 나가 메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패턴은 바로 격자 무늬입니다. 패션 신에서의 히스토리가 워낙 탄탄해서 ‘트렌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지만, 자유롭게 입기는 결코 쉽지 않은 패턴이기도 하죠.
옷장에 이미 많은 체크 아이템들을 이용해 스타일리시한 가을 룩을 완성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스타일링 고수들의 룩에서 힌트를 얻어보세요.
떠오르는 스타일 아이콘 아멜리아 그레이 햄린은 청량한 블루 컬러의 체크 스커트를 선택했습니다. 허리 라인이 드러나는 크롭트 톱 그리고 터프한 재킷과 매치하니 이보다 더 쿨할 수 없네요.
올 시즌 스트리트 패션의 치트키로 떠오른 브라운 셔킷(재킷 두께의 셔츠). 최소 두 사이즈 이상 크게 선택한 넉넉한 실루엣의 카고 팬츠와 함께 매치하니 색다른 느낌이죠?
체크 셔츠 위에 PK 티셔츠를 레이어링 하는 프레피 룩 공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소매는 팔꿈치까지 말아 올려주고 셔츠 끝단은 자연스럽게 벌어지도록 단추 하나를 풀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독일 출신의 패션 인플루언서 마리 본 베렌스는 소녀들이 꿈꾸는 체크 스커트 룩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화이트 티셔츠 위에 스커트와 비슷한 계열의 카디건 하나를 걸쳤을 뿐인데 충분히 스타일리시하죠?
카고 팬츠에 레드와 블루의 조화가 강렬한 깅엄 체크 재킷을 매칭한 배우 라일리 코프. 뻔한 데님 대신 넉넉한 사이즈의 카고 팬츠를 선택해 힙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앞 코가 뾰족한 힐과 캣츠 아이 선글라스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
드뮤어 룩에 오래 길들어져 체크 패턴에 도전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이 룩을 참고해보세요. 차분한 색감의 V넥 니트 안에 체크 셔츠를 받쳐 입으면 한 끝 차이로 세련된 룩이 완성된답니다. 전혀 튀거나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고급스러워 보이죠.
체크와 플로럴 패턴은 언제나 환상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여성스러운 플로럴 디테일의 팬츠 위에 러블리한 딸기 우유 빛의 벨티드 재킷을 입고 샤넬 쇼장을 빠져나온 모델. 마냥 소녀 같아 보이지만은 않은 이유는 청키한 부츠와 컷아웃 디테일의 블랙 톱 덕분이겠죠?
파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나탈리아는 베이지 톤의 플리츠 스커트 셋업 안에 여리여리한 소재의 체크 블라우스를 입었습니다. 셔츠 한쪽 끝단을 바깥으로 뺀 것 역시 철저히 계산된 것! 헤어밴드와 벨트로 포인트를 더했네요.
뉴욕의 미드타운에서 포착된 릴리 콜린스. 발목까지 슬림하게 일자로 떨어지는 데님에 심플한 크롭트 톱을 입고 오버 사이즈 체크 재킷을 걸쳤습니다. 질 좋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잔잔한 체크무늬 재킷은 시즌이 지나도 늘 새 옷처럼 느껴지는 클래식 아이템입니다.
영원한 스타일 아이콘 클로에 셰비니는 그린 톤의 체크 셔츠를 입고 허리에 묵직한 체크 셔츠를 둘러 색다른 룩을 연출했습니다. 양말과 슈즈를 블랙으로 고른 덕에 과한 느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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