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한동안 앓아누우셨다”
모두가 깜짝 놀랐던 이들의 결혼
배우 이천희와 전혜진의 결혼 스토리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가족 드라마 그 자체인데, 특히 전혜진의 아버지가 딸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충격을 받아 허리 수술까지 해야 했던 사연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천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내 전혜진과의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는데, 당시 아내가 겨우 23세였음을 강조하며 “혜진이가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 장인어른께서 너무 놀라셔서 그 충격으로 허리디스크가 생겨 결국 수술까지 받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님은 디스크로 쓰러지셨고, 어머님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한동안 앓아누우셨다”고 덧붙이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결혼을 두고 놀란 건 가족들만이 아니었는데, 배우 공효진 역시 “이천희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뭐? 미쳤어? 혜진이가 몇 살인데?’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9살이라는 나이 차이와 예상치 못한 임신 소식은 그 당시 두 사람을 아는 이들에게 큰 충격이었으며, 공효진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 공유도 그때 난리 치지 않았냐”고 덧붙여 당시의 복잡했던 감정들을 되살렸다.
그러나 이런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천희와 전혜진은 굳건하게 사랑을 지켜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09년 방영한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시작되었다.
작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천희는 “작품 중간에 썸은 없었지만, 작품이 끝나고 나서 자주 연락하며 만남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약 10개월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한 두 사람은 결국 가족들의 반대 속에서도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
결혼 13년 차에도 여전히
이천희는 “결혼 전에는 결혼을 못 할 줄 알았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혜진 씨를 만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라며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아내에 대한 애정을 솔직히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전혜진과 함께한 시간이 그의 인생을 많이 바꿔 놓았음을 고백하며, 지금은 아내와 딸과 함께하는 삶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천희는 아내 전혜진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혜진 씨가 너무 밝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현명한 아내이자 좋은 엄마로서의 모습에 더 든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한 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지금은 셋이서 완벽한 가족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이천희는 딸과 함께하는 순간이 ‘은은한 달콤함’이라고 표현하며 “아내와 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는 주변의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사랑을 통해 가족을 이루었고,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의 결혼 이야기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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