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최대 히트작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제치고 넷플릭스 국내 톱 10 시리즈 부문 1위(10월 15일 이후~)에 올랐다는 지상파 드라마가 있다.
그 작품은 바로 ‘한석규 드라마’로 입소문 퍼지고 있는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쓸어 담고 있다. 단순한 드라마 이상의 깊이감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랜만에 MBC 드라마로 컴백한 한석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극 전반을 이끌어가는 장태수 역을 맡았다. 장태수는 살인사건에 연관된 딸의 비밀을 파헤치는 프로파일러다. 장태수 캐릭터 그 자체가 된듯한 한석규는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그의 존재감은 화면을 장악하며 극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딸 하빈 역을 맡은 채원빈 역시 대선배 한석규에게도 기죽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하빈은 아빠를 속이는 방 문 트랩을 설치하는 등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예리와 노재원 역시 각각 이성적인 프로파일러와 감성적인 프로파일러 역할을 맡아 극 사건 전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스토리 측면에서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독특한 부녀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며 긴장감 넘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모든 것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 ‘우리가 저지른 가장 잔인한 의심의 대가’라는 카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의심이라는 단어는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특히 태수가 하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드러난 2회에서는 가족의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지며, 단순한 스릴러 드라마 이상의 깊이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출을 맡은 송연화 감독의 치밀하고 감각적인 터치가 돋보이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다. 부녀의 멀어진 마음의 거리를 상징하는 식탁 배치와 닫힌 방 문 등 소품 하나하나가 극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심리전이 벌어지는 장면에서는 액션 없이도 강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음악 또한 그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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