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말에 돈 빌려줬는데…” 이수근의 배신감
불법 도박 고백으로 코미디계가 발칵 뒤집혔고, 하루 이틀이 지났고, 개그맨 이진호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충격적인 건 단지 그의 도박 사실뿐만이 아니었다.
믿고 도와주던 선배 이수근까지 이진호의 거짓말에 상처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더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진호는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빚을 떠안게 된 후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프다”는 거짓말을 반복하며 돈을 빌린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수근은 자신의 아내가 투병 생활을 겪었던 만큼 이진호의 사정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약 5000만 원의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진호가 밀린 월세까지 대신 내주며 실질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수근은 이 모든 지원이 이진호의 도박으로 인한 빚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정말 믿었던 후배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는 이수근의 주변 지인들의 말은 그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같은 길 걸었던 선배의 손길, 그러나 반복된 실수
이수근은 누구보다 이진호의 절망을 잘 알았다. 2013년 자신도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되며 방송계를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통풍 치료를 위해 일본까지 다녀오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다. 공백기 동안 그는 소극장에서 공연을 연출하고 자원봉사 활동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결국 자숙 끝에 그는 복귀에 성공했고, 현재 방송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진호의 도박 소식이 알려지자 이수근은 과거 자신이 겪었던 실수와 겹쳐 보였을지도 모른다. 동료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움과 배신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이수근은 과거 자신의 도박 사건으로 큰 대가를 치렀고, 자숙 끝에 다시 팬들 앞에 섰다. 그러나 그가 이진호를 도우며 건넸던 손길은 결국 거짓말과 도박으로 얼룩졌다.
이진호 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채무를 갚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수근이 느꼈을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과거를 딛고 일어선 선배처럼 이진호가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거쳐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아니면 그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지는 모르겠지만, 이수근과는 반대로 거짓말과 지인들의 피해가 너무 커 상황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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