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서정희가 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서정희는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제인 버킨. 그녀의 뱅 머리가 유행했던 적이 있죠”라고 운을 뗀 장문의 글과 사진들을 게재했다.
그는 “’70년대 버킨뱅은 시대의 상징적인 아이콘’이었다. 물론 에르메스의 ‘버킨백’도 유명하다. 회장이 직접 버킨에게 만들어준 백 그래서 버킨백. 저도 한때는 카멜색 버킨을 들었지만 지금은 없다. 다 팔았다. 이제는 무거운 백은 들 수가 없다. 어깨가 아프니까”라고 했다.
이어 “제인 버킨에게 영감을 받은 나는 늘 머리속에 버킨의 헤어가 각인 됐고~ 쇄골을 덮는 긴 머리카락에 풀 프렌치 뱅이 특징이다. 그녀는 고르지 않고 레이어드된 컷과 가는모발 헝클어져도 예쁜 그런 모발을 가지고 있다. 너무 부러웠다. 저는 머리색도 모발도 다르지만 그냥 길렀다. 긴머리가 좋아서.. 감히 흉내는 못내지만 늘 긴머리를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데 한동안 길렀던 머리를 유방암 투병으로 싹둑 자르고 급기야 밀어버리기까지? 제 머리통을 보며 한동안 슬펐다”라며 “그런데 어느새 길렀다. 지금뱅을 하는 이유는? 흰머리 때문이다. 시스루뱅은 못한다. 흰머리가 보여서 ? 흰머리가 조금이라도 덜 보이게 해야 한다. 염색시간을 더 벌어야 하니까. 다행히 머리 숱이 많아 뱅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정희는 본인의 말처럼 풀뱅 헤어스타일을 한 근접샷을 남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맑은 눈과 도자기 같은 피부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흰머리가 있더라도 너무 아름답다. 늘 행복하길 바란다” “피부가 너무 곱다”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풍성해져서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정희는 최근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팬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세 연하 건축가와의 연애를 인정했으며, 딸 서동주가 내년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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